2일 대검찰청이 발간한 ‘2014 범죄분석 백서’에 따르면 지난해 전국에서 발생한 범죄건수는 모두 200만6682건으로 전년(194만4906건)에 비해 3.2% 증가했다.
이 가운데 사기·횡령 등 재산범죄는 63만7686건에서 67만1224건으로 5.3% 늘었고 강간·방화 등 흉악강력범죄는 2만6915건에서 3만1642건으로 17.6% 증가했다. 특히 지난해 강간범죄는 2만6919건이 발생해 전년(2만1346건) 대비 26.1%나 급증했다.
또 도로교통법 위반은 8만1411건에서 9만3084건으로 14.3% 증가, 무면허운전은 3만137건에서 3만5891건으로 19.4% 증가, 음주운전은 21만1673건에서 23만5813건으로 11.4% 증가해 교통법규 위반 사건이 전반적으로 늘었다.
반면 지난해 살인과 강도사건, 폭행·상해·공갈협박 등 폭력강력범죄, 위조범죄, 공무원범죄 등은 전년 대비 감소했다.
지역별로는 광주에서 절도·강력범죄·교통위반 사건이 가장 많이 발생했고, 부산에서 사기·마약·아동청소년성보호법 위반 사건이 가장 많았다.
또 서울에서 횡령·공무방해·병역법 위반사건이, 인천에서 성매매·저작권법 위반 사건이 가장 많이 발생했다.
인구 10만명 당 범죄발생 건수는 광주가 4786건으로 가장 많았고 △부산 4189건 △대구 4064건 △서울 3945건 △울산 3853건 △인천 3746건 △대전 3327건 순이었다.
한편 범죄를 가장 많이 저지른 공무원집단은 경찰이었고, 외국인 중에선 중국인이 가장 많이 입건됐다.
범죄를 저질러 입건된 공무원은 모두 1만6638명으로 이 가운데 경찰청 소속 공무원(1633명)이 가장 많았고, 법무부 공무원(351명)이 뒤를 이었다.
또 지난해 국내에서 범죄를 저지른 외국인은 모두 4만3923명이었으며, 이 중 중국인이 2만4045명으로 가장 많았고 미국인(3089명), 베트남인(2933명), 몽골인(2356명) 등 순 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