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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에게 건방진 윙크 날리는 ‘도라에몽’...노동신문의 실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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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유진 기자

승인 : 2014. 10. 31. 14:08

北김정은, 평양 육아원 애육원 현지지도
北 노동신문은 26일자 1면에 김정은이 대동강기슭에 솟아오른 아이들의 궁전인 완공된 평양육아원 애육권을 찾아 현지지도했다며 사진과 함께 보도했다. 출처=노동신문
김정은 북한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이 대동강 기슭에 완공된 평양육아원 애육원을 찾은 사진을 놓고 한 외신이 독특한 해석을 내놓아 화제가 되고 있다.

북한 노동신문은 지난 26일 김 위원장이 애육원을 찾아 분홍색 이층 침대가 놓인 아기 방을 둘러보고 있는 사진을 공개했다.

영국 일간 메트로는 30일(현지시간) 이 사진에 대해 “뭔가 옳지 않은 것이 있다”고 보도했다.

매체는 “지구상에서 가장 혹독한 전체주의 국가 중 하나인 북한에서 반체제는 ‘거의 항상 즉시 잔인하게’ 근절된다”며 “그것이 독재자 김정은의 비용으로 누군가 우스꽝스러운 상황을 만들 때, 고의적이던지 그렇지않던지 간에 항상 환영받는 이유”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사진을 자세히 보라. 이상한 것이 아무것도 안보이나?”하고 반문했다.

kim22
출처=/노동신문
매체는 크게 확대한 사진을 보여주며 “그렇다. 어떤 재기있는 사람이 두려운 지도자 뒤로 인형들이 ‘개인 시간’을 즐기고 있는 것처럼 인형들을 조작했다”고 전했다.

사진을 보면 김정은 위원장 뒤로, ‘도라에몽’와 ‘브라우니’가 곂쳐져 있는 모습이 보인다. 이 모습은 마치 두 인형이 성적인 관계를 하고 있는 것처럼 보인다.

‘브라우니’ 인형은 남한에서 인기를 끌었고, ‘도라에몽’은 일본 만화 주인공이다.

매체는 “파란 고양이 인형은 심지어 카메라를 향해 건방진 윙크를 날리는 것처럼 보인다”고 덧붙였다.

또 “완벽한 자세의 이 인형들은 포토샵 작업일지도 모르지만 이 사진을 믿거나 말거나 우리는 이 사진의 진위를 확인하기 위해 친애하는 지도자와 연락을 할 수는 없다”며 “인정하라”고 조작이 아닌 실사임을 강조했다.

매체는 이어 “이것만큼 재미있는 것이, 김정은이 방문하기 전 이 ‘지옥만큼 오싹한’ 아기방을 조작한게 누구든지 간에 북한의 악명 높은 정치범 수용소에서 아마도 자신이 직접 표를 얻었다는 점을 생각해보라”고 전했다.

실제로 이 사진은 노동신문을 통해 분포돼 조작 가능성은 희박할 것으로 보인다.
김유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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