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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산 유통 접전지로… 올 들어 신규 출점만 3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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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소연 기자

승인 : 2014. 10. 28. 05:00

경기 북부 상권 놓고 대형마트 10곳·백화점 4곳·아웃렛 1곳 각축전
일산 유통업체들3
경기도 일산이 유통 접전지로 새롭게 주목받고 있다.

27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오는 30일 일산 대화동에 창고형 할인매장 롯데 빅마켓이 오픈할 예정이고, 앞서 지난 7월에는 이마트가 풍산점을 오픈하면서 올해 2번째 출점지로 일산을 택했다. 최근에는 롯데아울렛이 3호선 백석역 부근에 문을 열었다. 올해 새롭게 문을 연 대형마트는 2곳, 아웃렛은 1곳인 셈이다. 이로서 일산에는 대형마트(창고형 매장 포함) 10곳·백화점 4곳·아웃렛 1곳이 각축전을 벌이게 됐다.

롯데 빅마켓은 코스트코에 이은 일산의 두 번째 창고형 할인 매장이다. 홈플러스 킨텍스점과는 불과 1㎞거리일 뿐 아니라 농협 하나로마트와도 가까워 레드오션 상권이라는 관측이 제기된다.

그러나 롯데 측은 창고형 매장과 일반 대형마트는 고객 타깃이 다르다는 입장이다. 식료품을 대량 구매하는 소비자층이 몰리는 창고형 매장 특성상 그동안 경기 북부 상권을 점유했던 코스트코와 경쟁구도를 이룰 것이라는 분석이다. 빅마켓 킨텍스점은 주변 대형마트와 차별화하기 위해 식료품·가공식품 등의 품목은 대폭 늘린 대신 의류·가전은 최소화했다. 코스트코와 경쟁구도를 제대로 형성하기 위해서는 객단가가 월등히 높은 기업회원들을 늘리는 게 숙제인 셈이다.

롯데는 일산의 끄트머리인 백석에도 터를 잡았다. 고양터미널과 연결된 점포에 도심형 아웃렛인 롯데아울렛 고양터미널점을 개설한 것. 이곳은 영업면적 1만8600㎡(5600평)의 규모로 해외 및 국내 200여 패션잡화브랜드가 포진돼있다. 롯데 측은 미리 터를 잡고 있던 홈플러스와의 시너지 효과도 기대하고 있다.

롯데아울렛 고양터미널점 바로 건너편에는 창고형 할인매장 코스트코가 자리했으며 롯데백화점과는 지하철 두 정거장의 거리다.

이마트 풍산점은 연면적 약 4만6000㎡(1만3915평), 매장면적 1만3550㎡(4098평) 규모로 일산지역 최대 점포다. 이로써 대형 유통채널이 다소 부족했던 풍산지역의 상권을 확보할 수 있게 됐다.

이마트의 경우에는 일산에 가장 먼저 출점한 대형마트지만, 백석점 이후 주변에 롯데마트·코스트코·홈플러스 등이 생겨나면서 일산 지역에서의 메리트를 다소 잃은 상태였다. 이마트 측은 풍산점을 일산 최대 규모로 오픈해 그간 타 마트에 뺏겼던 경쟁력을 만회할 수 있는 기회로 삼고 있다.
안소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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