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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도는 ‘휴지통 없는 관광지 화장실’ 정착을 위해 지난 20일부터 도청 본관 1층 화장실 4곳을 시범적으로 운영하고 있다고 23일 밝혔다.
도는 지자체간 국내외 관광객 유치 경쟁이 갈수록 심화되고 있는 가운데 경남 방문객에게 친화적인 경남관광 분위기를 조성하고 좋은 첫인상을 주고자 화장실 문화혁신에 나섰다고 추진배경을 설명했다.
도는 휴지통 없는 관광지 화장실 시범실시를 위해 우선 남자화장실의 휴지통을 제거하고, 여성화장실 경우 이용자의 불편함을 최소화하기 위한 에티켓함(위생패드 수거함)을 설치했다.
또 처음 사용하는 이용자를 위해 사용 설명서도 부착했다.
대부분의 도청 직원들은 ‘궁극적으로는 호주 등 선진국처럼 화장실 휴지통을 없애야 한다’는 의견에 모두 공감했다.휴지통을 없애는 데 가장 민감한 여성 직원들이 오히려 쾌적한 화장실 환경을 위해 휴지통을 없애자는 의견이 많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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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 관계자는 “관광지의 휴지통 없는 공중화장실 운영은 그동안 습관화되고 잘못 인식하고 있는 화장실 휴지통 문화를 혁신해야 한다”며 “이를 통해 국내외 관광객에게 보다 쾌적한 화장실 문화를 제공해 경남 관광지의 재방문을 유도하고 화장실 문화혁신을 선도하는 등 전국적인 파급효과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 밖에 도는 휴지통 없는 관광지 화장실의 성공적인 정착을 위해 언론사, 방송사, 사회단체와 연계해 대대적으로 홍보하고 휴지통 없는 화장실 시범 운영에 대한 지속적인 모니터링과 이용자 설문조사도 실시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