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히 1~2인 가구의 비중이 점차 늘면서 실용성과 경제성을 겸비한 초소형 오피스텔 개발이 호재를 맞고 있다. 현재 포스코A&C는 서울 강동구 강일지구에서 전용면적 22~26㎡으로 구성된 ‘강일 포디움’ 총 252실을 분양 중이고, 롯데건설은 인천 송도국제도시 5·7공구 M1블록에서 ‘송도 캠퍼스타운 스카이’ 2차분을 분양 중이다. 2개동, 총 1835실로 전용 26~34㎡의 스튜디오 타입 원룸형으로 구성돼 있다. 올 3분기 예정된 분양 물량의 30%에 달하는 메가톤급 규모다.
이에 대해 부동산 전문가들은 “소형 오피스텔은 집주인 입장에서 중대형보다 상대적으로 공실률 위험이 낮고, 분양가가 저렴해 투자가 용이하다는 이점이 있다”고 분석했다.
13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올 3분기 오피스텔 분양시장에는 총 7206실이 공급됐다. 2분기 대비 40% 가량 물량이 줄었지만 작년 동기 대비 1020실이 증가한 수치다. 도시별로는 서울 4612실, 경기 732실, 인천 48실, 지방 1814실 등이다. 5호선 발산역 초역세권에 위치해 교통 환경이 편리한 마곡지구와 인천 송도국제신도시 내 위치한 오피스텔들은 이미 계약률이 50%를 상회한다. 특히 같은 기간 입주물량은 1만5356실로 2004년 4분기 이후 최고치를 나타냈다.
특히 최근 임차수요가 늘면서 분양가가 크게 오른 세종시와 삼성전자의 세계 최대 반도체 공장 설립이 예정된 평택은 유망 투자처로 각광을 받고 있다. 얼마 전 삼성은 평택 공장 건설을 위해 최대 15조6000억원을 투자하겠다고 발표한 바 있다.
김은진 부동산114 리서치팀장은 “오피스텔 투자는 투자 대비 주변 상권의 임대료 수익률을 꼼꼼히 따져볼 필요가 있다”며 “투자 자금 대부분을 대출로 감당해야 하기 때문에 자금계획을 세울 때 최소 2~3년간의 금융비용을 따져보고 신중히 판단하는 게 좋다”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