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변호인’ 배급한 NEW, 中 ‘화책’ 투자 유치로 중국 진출 교두보 확보

기사듣기 기사듣기중지

공유하기

닫기

  • 카카오톡

  • 페이스북

  • 트위터 엑스

URL 복사

https://www.asiatoday.co.kr/kn/view.php?key=20141010010005442

글자크기

닫기

우남희 기자

승인 : 2014. 10. 10. 13:12

01
영화 ‘변호인’과 ‘7번방의 선물’을 배급한 국내영화사 넥스트엔터테인먼트월드(이하 NEW)가 중국엔터테인먼트그룹 화책미디어그룹(이하 화책)과 투자 유치를 체결했다.

NEW는 10일 “지난 7일 중국 내 드라마시장 점유율 업계 1위의 드라마·영상문화의 선두기업인 화책으로부터 535억 규모의 투자를 유치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본 거래는 중국기업이 한국영화계에 투자한 거래 중 최대규모의 투자다”고 밝혔다.

절강성 항주시에 본사를 둔 화책은 북경, 심천, 홍콩 및 한국 등 20여개 지사를 보유하고 있으며, 매년 천 편 이상의 드라마를 제작하고, 골드타임 시장 점유율이 15%를 초과하는 중국 최고의 영상 제작사다.

지난 8일 화책이 공시한 내용에 따르면 화책은 이번 투자를 통해 종합미디어그룹으로 도약을 위한 사업 다각화의 일환으로 보고 있다.
2013년을 시작으로 영화 제작 및 투자?배급으로 사업영역을 확장하고 있는 화책은 금번 투자를 통해 NEW 지분 15%를 취득하게 되며, 최대주주인 김우택 총괄대표에 이어 2대 주주가 될 예정이다.

양사는 향후 중국 시장을 겨냥한 영화?드라마 중심의 컨텐츠 제작?투자?유통에 대한 업무를 공동으로 추진하며, 협력 관계를 기반으로 여타의 공동사업 추진 및 아시아와 북미 지역으로 사업을 확장할 계획으로 이를 위한 중국 내 합작법인 설립을 조만간 진행키로 합의했다.

이는 한국 영화업계 최초로 중국 컨텐츠 기업과 합작법인 설립하여 중국 시장에 진출한 케이스로 올해 7월 시진핑 국가주석과 박근혜 대통령이 합의한 ‘대한민국 정부와 중화인민공화국 정부간의 영화 공동제작에 관한 협정’에 따른 양국 기업간 첫번째 사례로 기록될 것이다.

NEW는 이번 투자를 계기로 중국 시장에 대한 컨텐츠 공급 및 유통에 대한 발판을 조성하였으며, 화책은 한국의 유망한 콘텐츠 유통회사와의 결합을 통해 중국 내 경쟁구도에서 앞서가는 포석을 마련할 것으로 전망된다.

NEW는 “기업가치와 성장잠재력 측면에서 한 단계 업그레이드된 높은 평가를 받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이며, 중국시장 진출과 더불어 글로벌 엔터테인먼트 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는 점에서 향후 사업 전개에 탄력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우남희 기자

ⓒ 아시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제보 후원하기

댓글 작성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