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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주열 한은 총재, “10만원권 발행 준비 다 돼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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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해용 기자

승인 : 2014. 10. 07. 18:51

[2014 국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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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주열 한국은행 총재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가 10만원권을 발행할 준비가 이미 다 돼있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 총재는 7일 서울 남대문로 한은 본관에서 열린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정희수 위원장(새누리당)과의 질의에서 이런 입장을 밝혔다.

정 위원장은 “5만원권 회수율도 저조하다고 하는데 차제에 우리 경제규모를 고려하면 10만원권을 발행하는 것은 경제 활성화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이 총재는 “10만원권 발행은 만약 발행하게 된다면 준비는 다 돼 있다”며 경제적 측면에서의 필요성에 동의했다.

그러면서 그는 “5만원권에 대한 시선이 호의적이지 않기 때문에 감안을 해서 시기를 조율해 (발행)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저도 본다”며 “준비는 철저히 하겠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 이 총재는 2차 보충질의에서 “아직 10만원권을 검토하고 있지는 않고 다만 10여년 전부터 발행과 관련된 연구를 진행했다는 것”이라고 확대해석을 경계했다.

한편 윤호중 의원(새정치민주연합)과의 질의에서는 최경환 경제부총리와 함께 하는 국제통화기금(IMF)연차 총회 참석이 도마위에 올랐다.

윤 의원은 “총재가 미국으로 내일 출국한다. 경제 부총리와 같이 참석한다”며 “두 분이 같이 외국을 나가면 한은 독립성에 대해 부총재께서 막말을 할까 겁이 나고 (한은 총재와 경제부총리가 기준금리에 대해) 입을 맞추고 돌아올까 걱정이 된다”고 직격탄을 날렸다.

이는 최근 기획재정부가 기준금리와 관련 추가 금리인하를 공공연히 요구하는 과정에서 15일 금융통화위원회를 앞두고 이 총재와 최 경제부총리와의 만남을 우려한다는 지적이다.

이에 대해 이 총재는 “충분히 유념하겠다”고 짧게 답했다.
정해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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