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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 시위, 미국 사주받은 ‘홍콩2020’이 주도...진실 공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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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정남 기자

승인 : 2014. 09. 30. 11:41

미국 고위급 스파이가 중국을 교란시킬 목적으로 홍콩 학생들을 훈련시켜 시위를 일으켰다는 주장이 나왔다. 그러나 이 주장의 진위 여부는 확인되지 않고 있다.

인민망은 최근 홍콩 문회보의 기사를 인용해 “‘진짜민주형제’라는 아이디를 쓰는 사람이 트위터에 ‘홍콩 2020’이라는 회의 기록을 올렸다”며 “이 회의에 나간 홍콩 주재 미 영사 댄 개럿이 홍콩 학생들을 훈련시켜 시위를 조종했다”고 보도했다.

신문에 따르면 회의 내용에는 개럿이 홍콩 학생들에게 미국 유학과 영주권을 약속하는 부분이 있으며 이를 통해 홍콩 학생들을 포섭했다.

홍콩 입법위원회 리우나이챵 의원은 “개럿은 미국 정부 고위급 인사로 2011년 홍콩에 있는 대학에서 박사과정을 이수했다”며 그를 미국의 고위 간첩이라고 소개했다.
또 “홍콩학생들은 미국 정부의 지시를 받고 홍콩에서 가짜 민주화 운동을 벌이고 있다”고 말했다.

홍콩 신개사단협회 진영 이사장도 “미국 정부는 홍콩에서 미국 정부의 영향력을 넓히기 위해 동유럽식의 혁명방법으로 홍콩을 전복시켜 내정을 간섭하려 한다”며 “홍콩 시민들은 이 사태의 진실을 알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편 미국 조시 어니스트 백악관 대변인은 29일(현지시각) 정례 브리핑에서 “기본법(홍콩의 헌법격)에 따라 이뤄지는 홍콩의 보통선거를 지지하며 홍콩인들의 열망을 지지한다”면서 “보통선거와 대표 후보들에 대해 투표할 수 있다면 홍콩 지도자의 정통성이 ‘강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젠 사키 미국 국무부 대변인도 같은 날 정례 브리핑에서 시위대의 평화 시위를 촉구하면서 홍콩 행정 당국의 자제를 촉구했다.

그러나 화춘잉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홍콩 문제에 대해 “전적으로 국내 문제”라면서 “다른 국가들이 시위에 개입하거나 지지하는 것을 강력히 반대한다”고 경고한 바 있다.
추정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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