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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폰 바로미터, 기상학자들이 더 반기는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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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진아 기자

승인 : 2014. 09. 24. 15:26

[지나의 IT 게이트]
barometerapple
애플의 신제품 아이폰에 과학자들이 좋아할 만한 추가적인 기능이 한가지 더 부여됐다. 바로 기압 측정 센서 바로미터(Barometer)다.

IT전문 매체 사이트월드(CiteWorld)는 22일(현지시간) 아이폰의 바로미터가 사용자들의 위치를 더욱 정확히 측정해 GPS 결과를 개선시킬 수 있다고 설명했다. 물론 안드로이드의 경우 기압 측정 지원 센서가 지원되긴 하지만 모든 휴대폰 제조업체가 이 기능을 탑재하지는 않는 상태다.

아이폰의 바로미터 센서는 야외활동을 선호하는 사용자들이 고도나 기압을 측정하는데 도움을 주고 또한 기후나 온도등 일상생활에서 필요한 기능들을 지니고 있어 헬스 트랙등의 일상생활에 더욱 가깝게 다가갈 수 있도록 도와준다.

바로 여기에 한가지 이유가 더 추가됐다. 과학자들은 이 바로미터가 크라우드소스 데이터로 사용되어 더욱 정확한 날씨와 기후를 측정하는데 도움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프레셔넷(PressureNet)앱을 운영하는 리서처인 제이콥 쉬이(Jacob Sheehy)와 필 존스(Phil Jones)는 안드로이드의 대기압 측정앱에서 수집된 자료들을 다른 과학자들과 공유하고 있다. 또한 더 많은 기술유통과 자료들을 수집할 수 있도록 다른 개발자들에게도 그들의 기술을 제3자 앱에 적용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2012년 출시된 프레셔넷은 약 95,000건의 다운로드가 집계되었지만 쉬이에 따르면 약 22,000명만이 적극적으로 활용하고 있다. 그러나 뷰티풀위젯(Beautiful Widgets)등의 제 3자 앱들을 포함하면 약 30만개의 휴대폰으로 부터 기압데이터를 프레셔넷으로 전송할 수 있는 것이다.

현재까지 약 300명의 회원가입자들이 있지만 이중 약 100명정도는 전문 리서처들이며 약 10여개만 활성화 되어 있다고 쉬이는 설명했다.

이들중 가장 적극적인 활동을 하고 있는 워싱턴 대학교 대기 과학자 클리프 매스(Cliff Mass)는 프레셔넷과 또다른 기압자료 수집앱에서 스마트폰에서 얻는 자료의 약 90%를 제공 받고 있다. 이로써 시간당 약 115,000개의 압력 관측 자료를 얻는다. 그는 효과적인 연구를 위해서는 미국이외의 지역에서 시간당 수백만개의 자료 수집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한 휴대폰에서 얻는 자료들은 기상학자들에게 날씨를 예측하는데 더 많은 도움을 줄 수 있다고 말했다. 특히 몇시간안에 발생하는 폭풍우등의 경우 정밀한 관측이 필요하지만 현재의 네트워크로 얻는 자료들로는 불충분하다고 전하며 조밀한 압력 관측은 날씨를 예측하는데 근본적인 개선책이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매스는 아이폰에 바로미터 기능이 추가된것에 매우 기뻐하며 앞으로 자료를 수집하는데 더 많은 도움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고진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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