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일 경희대 노천극장에서 개최된 경희사이버대 가을 대동제에는 평소 거동이 힘들어 학교 행사에 참석할 수 없었던 경희사이버대 및 경희대에 재학생인 근육 장애 학우 8명이 초대됐다.
장애 학우들에게는 쉼터를 마련해 산소 호흡기 충전 시설과 충분한 휴식 공간을 마련했으며, 프로그램 참여를 돕도록 1:1 도우미를 배정했다.
비장애인들의 장애에 대한 편견과 인식을 개선하고, 근육장애인에 대한 이해를 돕는 행사 ‘소통의 발견’도 진행됐다. 학생들은 휠체어를 직접 타보는 장애 체험 뿐만 아니라, 장애 학우들과의 대화 시간을 통해 일상에 포진된 장애인들의 고충을 이해하는 시간을 가졌다.
한편 미술치료와 심리상담 전문가 주인영 원장과 대한적십자사 응급처치 강사들은 재능 기부의 일환으로 각각 그림을 통한 심리 상담과 응급처치 심폐소생술 체험 기회를 전달했다.
행사 기간 동안 이벤트에 참여한 학생들이 자율적으로 모은 기부금은 총 62만원으로 한국근육장애인 협회에 전달될 예정이다.
행사 총괄 운영을 맡은 경희사이버대 사회복지학과 이승은 학생회장은 “현재 장애 아동을 키우는 엄마로서, 몸이 불편하다는 이유로 그간 많은 기회에서 배제된 장애 학생들의 소외감을 이해한다“며 “소외 계층을 위한 배려와 나눔을 실천하며 진정한 사회복지가 무엇인지 몸소 깨닫는 계기가 됐다”고 행사의 의의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