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을 대표하는 젊은 앙상블 챔버플레이어스(Chamber Players) 21이 주최하고 중견 바이올리니스트 선형훈이 협연하는 이번 공연은 ‘CITY CONCERT in 선병원 국제검진센터’이라는 콘셉트로 병원 입원 환자와 보호자 그리고 지역 주민들을 초청해 오후 4시부터 무료 공연으로 진행됐다.
이번 공연은 영화 냉정과 열정사이 OST ‘The whole nine yards’, 뮤지컬 오페라의 유령 中 ‘Think of Me‘, 바흐 ‘Concerto for Two Violins BWV.1043’과 바이올리니스트 선형훈 & 챔버플레이어스 21이 협연하는 슈베르트 ‘Piano Trio No.1 D.898’ 등 대중에게 친숙한 곡을 선보여 잔잔한 감동을 선사했다.
이날 환자들을 위한 뜻 깊은 연주를 하게 된 바이올리니스트 선형훈씨는 5세 때 바이올린을 시작해 줄리어드음대 예비학교로 유학, 이차크 펄만(Itzhak Perlman)·정경화와 같은 세계적 바이올리니스트를 키워낸 이반 갈라미언((Ivan Galamian) 교수의 마지막 제자로 사사했다.
그 후 레닌그라드 오케스트라 악장으로 지내다 네덜란드로 망명한 리버만 교수를 만나 음악의 새로운 해석과 다양한 연주 기법을 사사해 열정 넘치는 활동을 펼치며 깔끔하고 세련된 연주로 호평을 받고 있다.
박원규 유성선병원 원장은 “환자 및 보호자와 함께 투병 과정에서 생기는 부담을 해소하고 희망을 나눌 수 있는 뜻 깊은 자리를 만들고자 이번 음악회를 마련했다”며 “병원에서 많은 시간을 보내는 환자와 직원들에게 문화적 경험을 제공함으로써 환자 치료에 긍정적인 효과를 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선병원 암센터는 정기적으로 환자들을 위한 음악회를 개최해 암환자와 가족들에게 용기와 위로를 전하고 있으며 매월 미술치료와 영화상영 등 ‘암환자 힐링을 위한 통합보완요법 프로그램’을 운영해 많은 호응을 얻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