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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C마크 없으면 퇴출… 건자재업계 ‘친환경’ 전쟁中

KC마크 없으면 퇴출… 건자재업계 ‘친환경’ 전쟁中

기사승인 2014. 08. 18.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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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닥재 기준 강화에 수요도 증가
업계, 신제품·마케팅 경쟁 치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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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건축자재 시장에 ‘친환경 경쟁’이 뜨겁다.

건축자재업계들이 경쟁적으로 친환경 소재를 활용한 제품을 출시하고, 신제품 마케팅을 강화하고 있다. 친환경 경쟁은 정부가 불을 붙였다. 지난해 7월 정부의 ‘실내용 바닥재 자율안전 확인 안전기준’ 개정으로 친환경 KC인증이 없는 바닥재는 유통되지 못하게 됐다. 여기에 친환경 제품에 대한 소비자들의 수요 증가도 한 요인으로 지목된다.

17일 건축자재업계에 따르면 KCC는 새 TV 광고 ‘그림 같은 내일’편〈사진〉을 통해 친환경 및 에너지 제로하우스 선도 기업 이미지 제고에 나서고 있다. 이번 광고는 ‘당신의 손이 닿는 가까운 곳 어디에나 KCC의 제품이 있다’는 메시지를 통해 환경을 지키고 에너지 제로하우스를 실현하는 KCC의 기술과 제품들을 소개하고 있다.

이 회사의 친환경 활동은 친환경 제품 개발과 인증으로 이어지고 있다. KCC는 국내 최초로 불에 잘 타지 않는 친환경 실리콘 스펀지를 내놨다. 발포 과정에서 생기는 자극적인 냄새가 없고 독성 물질도 나오지 않는다. 이달 초 KCC의 PVC 창호 3개 제품과 수성페인트 1개 제품 등 총 4개 제품이 환경부의 ‘환경표지인증’을 획득했다. 모두 중금속이나 인체에 유해한 화학물질을 사용하지 않았으며 고기능성의 친환경 제품들이다. 특히 고기능성 페인트 ‘숲으로 멀티멜골드’는 앞서 지난달 초 한국공기청정협회로부터 친환경 건자재 인증인 ‘HB마크’ 최우수 등급을 받았다.

LG하우시스는 협력사들에 주기적으로 직원을 파견, 기술 컨설팅을 해주고 폐기물 관리와 에너지 절감법 등 친환경 기술지원활동도 벌이고 있다. 특히 LG하우시스는 2009년 출범과 함께 문화재청과 협약을 맺고, 회사의 바닥재·벽지·합성목재 등 친환경 건자재를 활용해 독도 주민과 경비대원들의 생활 환경을 개선하는 활동을 지속해 오고 있다.

한솔홈데코는 친환경성을 강조한 표면마감재 ‘참데코시트’를 출시했다. 데코시트는 인테리어 표면 마감재로, 수납·주방가구를 비롯해 문틀·문·몰딩 등 다양한 인테리어 제품에 활용할 수 있다. 페인트나 도장 같은 2차 가공 없이 바로 마감재로 활용할 수 있어 유해물질이 발생하지 않고 가구 제작기간이 단축되는 장점이 있다. 참데코시트는 150여가지에 달하는 다양한 디자인 패턴을 제공해 고객 선택의 폭을 넓혔다. 원목·무늬목 등 실물을 직접 스캔해 적용함으로써 실제와 같은 자연스러움을 극대화했다.

한화L&C는 서울시에서 열악한 주거환경에 놓인 시민을 대상으로 실시하는 ‘2014 행복한 방 만들기’사업에 후원기업으로 참여한다. 이 사업은 바닥재·벽지 등의 제품을 기업으로부터 기부받아 시공하는 재능기부·자원봉사 연계형 사업이다. 한화L&C는 친환경 PVC 바닥재 제품을 후원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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