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부 학과만 3~4년제, 4학기 과정에 높은 입학금 책정 폐지해야
28일 대학정보공시센터 등에 따르면 전국 137개 전문대의 2014학년도 입학금은 평균 61만8000원으로 4년제 대학 197개교(59만3000원)보다 높았다.
전문대 중 서울예술대가 100만원으로 가장 높은 입학금을 책정했고 이어 농협대(83만6000원), 대구보건대(83만5000원), 동양미래대(82만원), 명지전문대(81만1000원), 인덕대(78만5000원)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전체 전문대 중 사립대와 국·공립대의 격차가 컸다. 사립전문대의 경우 평균 64만3000원으로 국·공립전문대(26만4000원)보다 2배 이상 비싼 것으로 드러났다.
가장 낮은 입학금을 책정한 곳은 한국복지대(9만3000원)로 강원도립대(23만원), 경북도립대(28만3000원), 충남도립대(29만7000원), 전남도립대(30만6000원), 경남도립거창대(31만600원) 등 하위권 대부분이 국공립 전문대가 차지했다.
사립대의 경우 서울예대가 비싼 입학금을 받은 반면 동아인재대는 24만7000원으로 4배가량 격차를 보였다.
이같은 현상은 전문대의 일부 학과가 3~4년제로 운영되는 것을 감안하면 4년제 대학처럼 입학금을 고액으로 책정해 학생들에게 부담을 전가하고 입학금을 등록금 수익으로 반영하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대학교육연구소 관계자는 “입학금은 4년제 대학과 전문대를 떠나서 징수 근거 등이 불분명하고 어떻게 사용하는지 학교가 제대로 제시하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입학금 납입에 대한 근거가 명확하지 않은 상황에서 교육비 부담을 없애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