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나의 거리’는 등장인물들의 먹방 열전을 공개, 방송 시간이 밤이라는 것도 톡톡히 한몫 하며 시청자들 사이에서 야식을 부르는(?) 드라마로 불리고 있다.
‘유나의 거리’ 속 등장인물들의 먹는 모습은 한 회 속에서도 여러 장면이 등장할 정도로 많다. 간단한 상차림부터 시작해서 양식, 중식, 한식, 분식까지. 이중 가장 많이 등장했던 먹방 장면을 손꼽자면 소소한 식사 자리라 할 수 있다. 특히 그 중에서도 최고로 많이 나오는 것은 바로 대한민국 전 국민의 공통 야식인 라면이다. 라면은 유나(김옥빈)와 창만(이희준)의 사이를 더욱 각별하게 만들어주고, 혼자 지내던 장노인(정종준)의 쓸쓸함을 덜어주는 존재이기도 했다.
또한 드라마 속 인물들에게서는 절대 혼자 먹는 모습은 찾아볼 수 없다. 항상 누군가와 함께하는 모습을 보이며 따뜻함까지 전하고 있는 것. 다세대 주택 식구들이 자주 모여 식사를 하는 장면들이 지금 시대에선 보기 힘든 정겨운 가족의 모습을 드러내 시청자들의 가슴을 짠하게 만들기도 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유나의 거리’는 직업, 성별, 나이, 성격까지 천차만별인 사람들과 전직 소매치기범인 한 여자가 사는 다세대주택에 세상 어디에도 없는 착한 사나이가 들어온 후 서로 상처와 아픔을 치유하고 부대끼며 살아가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매주 월, 화요일 오후 9시 50분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