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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성이 배출한 세계적인 화가 이응노 화백의 생가지에 조성된 ‘고암 이응노생가기념관 - 이응노의 집’(이하 이응노의 집)에는 연지공원에 연꽃이 만개해 관람객들과 주민들의 눈을 즐겁게 하고 있다.
‘이응노의 집’을 설계한 건축가 조성룡 성균관대 석좌교수는 연지공원에 대해 “(고암 생가 주변) 오래된 지도에 나온 대로 구불구불 되돌려 놓은 길을 따라 연밭과 밭두렁을 거닐 수도록 5566㎡ 규모로 조성됐다”고 밝혔다.
연지공원은 매년 여름 관람객과 주민들에게 만개한 연꽃의 향연을 선사하는 명소로 자리 잡고 있다.
또 이응노의 집에서는 고암 탄생 110주년을 맞아, 오는 18일부터 ‘이응노, 대나무 치는 사람’이라는 주제로 기념전이 열린다.
내년 3월 8일까지 계속될 예정인 이번 기념전은 고암이 가장 아낀 예술의 벗이자 원형이라 할 수 있는 대나무 그림을 중심으로, 일제강점기, 해방 후 도불(渡佛) 직전 시기, 유럽 활동 시기까지 그의 대나무를 주제로 한 그림세계의 변화와 확장을 한자리에서 볼 수 있다.
아울러 같은 시기 활동했던 작가들의 대나무 작품도 함께 배치해 고암의 예술 세계를 더 폭넓게 이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응노의 집 관계자는 “지역민들의 문화예술 활동 기회를 넓히고, 방문객들에게 고암 예술의 진수를 전해드릴 수 있도록 다양한 프로그램과 기획전을 준비해 선보일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