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은 14일(한국시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의 에스타디오 두 마라카낭에서 열린 대회 결승에서 연장 접전 끝에 아르헨티나를 1-0으로 꺾고 정상에 올랐다.
이날 마라카낭 경기장을 직접 찾은 메르켈 총리는 독일의 12번째 선수로 마음을 졸이며 자국의 4번째 우승을 기원했다. 연장 후반 마리오 괴체(바이에른 뮌헨)의 결승골이 터질 때는 자리에서 벌떡 일어나 기뻐하는 모습이 중계카메라에 잡히기도 했다.
경기 후 메르켈 총리는 라커룸을 찾아 선수들을 격려했다. 상의를 탈의한 선수들과도 격 없이 우승의 기쁨을 나눴다.
메르켈 총리가 선수단 락커룸을 방문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앞서 G조 조별리그 1차전 포르투갈과의 경기도 독일이 4-0 승리를 거두자 락커룸을 찾아 선수들의 노고를 치하 했다.
열혈 축구팬으로 유명한 메르켈 총리는 독일 대표팀 ‘승리의 여신’으로 통한다. 2006 독일 월드컵 이후 메르켈 총리가 직접 관전한 경기에서 독일은 10승 1패를 기록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