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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리자베스 2세 영국여왕 내년 연봉 691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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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아 기자

승인 : 2014. 06. 26. 20:16

엘리자베스 2세 영국 여왕이 내년에 5% 인상된 4000만 파운드(약 691억원)의 연봉을 받을 예정이다.

영국 왕실 재산 관리기구인 크라운 이스테이트는 공식 활동과 왕실 운영을 위한 여왕의 내년 회계연도 연봉이 현행 3789만 파운드에서 이같이 인상된다고 26일(현지시간) 밝혔다.

이번 인상은 크라운 이스테이트 연간 수익의 15%를 왕실 운영비로 배분토록 법령에 따른 것으로 전체 지급예산의 3분의 1은 공식 거처인 버킹엄궁을 비롯한 보유 시설 유지·보수에 사용된다고 왕실은 밝혔다.

왕실 직원에 대한 인건비 규모는 1000만 파운드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영국은 왕실의 모든 재산을 국가기관인 크라운 이스테이트가 관리하도록 하고 있으며, 왕실 예산을 제외한 나머지 수익금은 국고로 환수된다.

크라운 이스테이트의 수입 가운데는 윈저궁 등 관광객 입장수입과 전국의 해안선 부지 임대수입이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왕실이 공개한 지난 회계연도 예산집행 내용에 따르면 시설관련 유지·보수비는 420만 파운드에서 1330만 파운드로 급증했다.

이 가운데 400만 파운드는 윌리엄 왕세손의 거처인 켄싱턴궁 개보수 공사에 투입됐다.

찰스 왕세자는 넬슨 만델라 전 남아공 대통령 장례식 참석과 인도 및 스리랑카 순방 등 여왕을 대신한 공식 일정을 위한 전세기 비용으로 100만 파운드 정도를 사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왕실 재정담당관인 앨런 라이드 경은 “시설 유지·보수비가 늘어 여왕의 실질 연봉은 최근 2년간 8% 내렸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왕정 폐지를 주장하는 시민단체 리퍼블릭은 왕실의 재정운용이 방만해지지 않도록 왕실이 아닌 제3의 기관이 재정 보고 및 감독 업무를 담당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현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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