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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병의 계절…개인위생 철저 등 예방이 최선

눈병의 계절…개인위생 철저 등 예방이 최선

기사승인 2014. 06. 19. 1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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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격적인 여름을 앞두고 눈병 관리에 비상이 걸렸다. 무더위가 기승을 부렸던 이달 들어 유행성각결막염 환자수가 증가하는 등 유행성 눈병 환자 증가 우려가 본격화하고 있어서다.

유행성 눈병은 학교나 유치원·어린이집 등 단체 생활시설과 휴가철 이용이 많은 수영장을 통해 감염이 확산될 가능성이 큰 만큼 손씻기 등 귀찮더라도 개인위생 수칙 준수가 반드시 지켜져야 예방이 가능하다고 전문가들은 지적한다.

◇ 유행성 각결막염 = 여름철 안과를 찾는 대다수의 환자가 앓는 질환 중 하나는 바로 유행성 각결막염이다.

흔히 ‘눈병’이라 부르는 이 질환은 아데노바이러스에 의해 발병한다. 단순 결막염의 경우 2~3주 정도면 저절로 낫지만 각막염이 동반되면 시력에 문제가 생길 수 있다. 전염성이 강해 한쪽 눈에서 시작돼 다른 눈으로 쉽게 번진다.

발병 초기 충혈과 통증, 눈물흘림, 심한 이물감 등의 증상이 생긴다. 3~5일 동안의 잠복 후 5~14일 내에 각막중심부에 상피성 각막염이 나타난다. 귀앞 림프선에 종창과 통증이 일어나고 급성기에는 눈꺼풀이 붓거나 결막에 심한 충혈이 생긴다.

바이러스를 직접 사멸할 수 있는 약제가 없어 냉찜질로 통증을 완화시키고 눈 주위를 청결하게 하는 대증요법을 사용한다. 2차적 감염 예방을 위해 항생제와 가려움증을 줄여주는 항히스타민제 안약, 자극감을 줄이는 인공누액 성분 안약과 같은 안약제를 사용한다.

◇ 급성 출혈성 결막염 = 흔히 말하는 ‘아폴로 눈병’이다. 엔테로바이러스에 의해 생기며 발병 속도가 매우 빠르지만 지속 기간은 상대적으로 짧다. 결막하 출혈이 있다는 점과 시력을 저하시키는 영향력이 극히 적다는 사실이 유행성 각결막염과 다르다.

안통과 눈부심·이물감·눈물·눈꺼풀 부종·결막하 출혈·결막 부종 등의 증상을 수반한다. 환자 중 25%가량은 고열과 무력감, 전신근육통을 호소하기도 한다. 간혹이지만 하지가 마비되는 경우도 있다. 증상이 비슷한 만큼 치료법도 유행성 각결막염과 유사하다.

한림대학교동탄성심병원 안과 한재룡 교수는 “여름은 야외활동이 늘어날 뿐 아니라 높은 온도와 습도로 바이러스가 기승을 부리면서 안질환이 쉽게 발생한다”며 “바이러스 중 일부는 마른 상태에서도 4~5주간 생존하므로 항상 손을 씻고 청결을 유지하며 가족 중 감염자가 있으면 수건을 따로 써 위생관리를 철저히 해야 전염을 막을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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