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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라크 무장세력 바그다드 공격준비중...유엔안보위 “개탄스럽다”

이라크 무장세력 바그다드 공격준비중...유엔안보위 “개탄스럽다”

기사승인 2014. 06. 12. 17: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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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라크 제2도시 모술에 이어 티크리트를 점령한 수니파 이슬람 과격단체의 맹위가 쉽게 수그러들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영국 BBC는 12일(현지시간) 이라크 정부군과 수니파 반군 사이의 전투가 소강상태로 보이나 현지 소식통을 인용해 이슬람 과격단체는 수도 바그다드로부터 불과 69km 떨어진 팔루자의 본거지에서 공격을 준비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애초 이라크 정부군은 이들 세력을 바그다드에서 북쪽으로 110km 떨어진 사마라로 몰아내는 데 성공했다고 전했다. 그러나 AFP통신에 의하면 반군은 사마라를 우회하여 바그다드에서 90km 떨어진 두루이야 마을을 점령해 전열을 가다듬고 있다.

ISIL(이라크-레반트 이슬람국가)로 스스로 칭하는 이 무장세력은 이라크와 시리아 양국의 시아파 정부를 제거하고 수니파 이슬람 국가를 세우는 것이 목표다.

이들 단체는 2년 전부터 이번 공격을 준비해왔으며 후세인 노선의 바스당 세력을 포함해 여러 세력이 통합됐다고 밝혔다.

ISIL과 연합한 바스당 세력 지도자 아부 카람은 “우리는 티크리트에서 멈추지 않고 바그다드로 계속해 나아갈 것이며 결정적인 전투가 바그다드 북부에서 있을 것이다”고 위협했다.

ISIL 대변인은 바그다드와 시아파 이슬람교도가 집중된 남부도시로 진격할 것이라고 예정이라고 말했다.

영국BBC는 이에 대해 유엔안전보장이사회가 성명서를 내 “모술에서 최근 일어난 일이 굉장히 개탄스럽다”고 표현하며 ISIL의 침략을 비판했다고 전했다.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은 “국제사회가 심각한 안보 위협에 직면한 이라크와의 연대성을 보여주기 위해 연합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라크는 미국에 공습 공격을 지원 요청했으나 미국 측은 “ISIL의 공격에 대해 이라크 정부를 지원하겠다”면서도 무인기 공습에 대해서는 확답하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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