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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시, 보행자 중심 중리길 조성…이용자 평가는‘만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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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미자 기자

승인 : 2014. 05. 25. 10:27

대전 대덕구 중리길
대전 대덕구 중리길
대전시는 장애유무에 관계없이 누구에게나 편리한 도시환경 조성을 위해 2011년부터 ‘유니버설디자인 문화도시 조성 사업’을 추진해오고 있으며 가장 먼저 완료된 대덕구 중리길 사업에 대해서 시민들의 이용만족도 설문조사를 실시했다고 25일 밝혔다.

시가 추진한 중리길 조성사업은 중리길 570m 구간에 단차 제거, 고원식 횡단보도 설치, 보행 장애물 제거 등 장애물 없는 생활환경(barrier free) 인증기준에 적합하게 설계해 최우수 예비인증을 받았다.

보행자 중심의 쾌적한 거리 경관 창출을 위해 전신주를 지중화하고 보행환경 개선을 위해 4차선 도로를 2차선으로 축소해 폭 3m의 기존 보도를 5.5m에서 최대 7.5m까지 확장하는 등 2년여의 사업기간을 거쳐 지난해 5월에 사업을 완료했다.

설문조사는 4월 1일부터 27일까지 200명에게 설문조사를 실시하였으며 남녀비율은 남자 40%, 여자 60%였고 연령대 비율은 30대 38%, 50대 19.5%, 40대 18% 순으로 참여했다.
사업의 만족도를 묻는 질문에는 응답자의 83%가 만족한다고 응답했으며, 만족 사유로는 거리가 넓고 쾌적해졌기 때문이라고 응답했다. 사회적 약자를 위한 시설의 만족도를 묻는 질문에는 보도의 장해물 제거, 단차제거 순으로 정비가 잘되어 63%가 만족한다고 응답했다.

또, 중리길 보행환경은 넓어진 보행로와 전신주의 지중화로 보행환경 개선에 효과가 있었다고 응답했다. 다만 노상주차장의 수가 축소돼 주차하고 상점을 이용하기에 불편해 주차장 확대가 필요하다는 의견도 있었다.

대전시 관계자는 “이번 설문조사 결과 중리길 조성사업은 쾌적한 거리경관, 사회적 약자에 대한 이용편의, 보행환경 개선 등으로 시민들이 전체적으로 이번 사업에 만족한 것으로 조사됐다”며 “앞으로 관련사업 추진 시 설문조사 자료를 시정에 적극 반영해 시민들의 이용만족도 향상을 더욱 높여나가겠다”고 말했다.

정미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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