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넥슨 일본법인(대표 오웬 마호니)은 지난 1분기 매출 474억엔(약 4739억원), 영업이익 211억엔(2109억원), 순이익 161억엔(1609억원)을 달성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보다 각각 7%, 2%, 7% 증가했지만 매 분기 두 자릿수 성장을 거듭해오다 한풀 꺾인 성장세라 적신호인 셈이다.
위메이드는 올해 1분기에 영업손실 105억원을 기록해 적자 전환했다. 신작 출시 지연과 윈드러너‘의 트래픽 하락이 실적을 끌어내렸다.
NHN엔터테인먼트도 1분기 부진한 실적을 거뒀다. 1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1521억원, 22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8.4%, 64.3% 감소했다. 웹보드 게임 규제 여파가 실적에 악영향을 미쳤다. 조이맥스는 1분기 8억9500만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하며 적자로 돌아섰다.
김창권 KDB대우증권 연구원은 “NHN엔터테인먼트는 2분기가 실적 저점이 될 것”이라며 “2분기는 웹보드 규제 영향이 전체 기간에 걸쳐 반영되는 첫 번째 분기이기 때문에 수익성 추가 악화가 우려된다”고 짚었다.
게임빌은 올해 1분기 매출 278억원, 영업이익 38억원을 기록했다. 전년동기 대비 매출은 60.3% 성장했으나, 영업이익은 21.6% 감소했다.
㈜웹젠(company.webzen.co.kr)이 2014년 1분기 매출 177억원, 영업이익 3억6000만원, 당기순이익은 4억1000만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1.6% 감소했으며, 작년 2월 인수한 해외계열사 관련 비용이 올해부터 온기 반영되면서,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각각 77%, 79% 줄었다.
NHN엔터테인먼트, 네오위즈, 위메이드, 게임빌, 웹젠 등 주요 게임업체 모두 영업적자가 전년대비 늘어난 것은 웹보드 게임규제 등 규제가 맞물리면서 시장 환경이 좋지 않아진 탓인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