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세월호 참사는 물론이고 지난 8일 울산 보일러 폭발사고, 9일 포스코 폭발사고 등 산업현장 안전사고를 예방하고, 기업 스스로가 선제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안전경영체계를 수립하려는 취지라고 중견련 측은 설명했다.
중견련은 300인 이상의 직원과 대규모 사업장을 가진 중견기업이 주도적으로 산업안전관리 실천문화를 정착시켜 국민과 근로자들의 산업현장 안전사고 불안을 해소해 나가겠다는 방침이다.
이를 위해 중견련은 ‘무재해 사업장 구현’과 ‘아차 사고 연 5건 이하’를 목표로 세웠다. 구체적으로 △국제적으로 인정된 안전보건경영시스템 도입·인증 △사업장별 안전보건 방침·목표 수립 △자체 이행 점검·평가 연 4회 시행 △안전보건 진단·이행 전담조직 구성 등을 중점적으로 추진하기로 했다.
중견련은 2017년까지 회원사를 비롯한 국내 2500여개 중견기업을 대상으로 캠페인을 펼치고, 매년 반기별로 추진 실적을 점검해 결과를 공표할 예정이다.
또 중견련은 세월호 참사 여파로 서민경기가 위축되지 않도록 내수 활성화 대책 마련에도 주력할 계획이다. 중견기업계 전체를 대상으로 사업장 인근 골목상권 활용 촉진과 설비투자 확대를 촉구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조만간 ‘2014년 하반기 중견기업 설비투자 계획’ 등에 대한 조사작업에 착수하는 한편 정부와 발맞춘 선제적 대응으로 소비심리 위축을 최소화해 경기회복의 모멘텀을 이어갈 수 있도록 노력할 계획이다.
강호갑 중견련 회장은 “세월호 참사를 계기로 중견기업 산업현장의 안전경영 시스템에도 변혁이 필요한 시점”이라며 “중견기업과 협력기업의 안전관리 체계를 확립하고 내수경기 활성화를 위한 각종 실천방안을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