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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블에이, ‘자투리땅 초록으로 물들다’ 캠페인 전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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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영택 기자

승인 : 2014. 04. 16. 13:32

서울지역 자투리땅에 4000그루 나무 심기 캠페인
더블에이·서울시·트리플래닛 공동 진행
더블에이
더블에이를 비롯해 서울시, 트리플래닛 관계자들이 서울광장에서 ‘자투리땅, 초록으로 물들다’ 캠페인 진행에 대한 퍼모먼스를 벌이고 있다.(오른쪽 두번째부터)오해영 서울시 국장, 띠라윗 리타본 더블에이 부회장, 김형수 트리 플래닛 대표./제공=더블에이
복사용지 전문기업 더블에이(부회장 띠라윗 리타본)가 서울시 자투리땅에 4000그루의 나무를 심어 도심을 푸르게 가꾸는 캠페인을 전개한다.

더블에이는 16일 서울 플라자호텔에서 서울시와 업무협약을 맺고 주변의 자투리땅을 찾아 나무를 심고 가꾸는 공공 캠페인 ‘자투리땅 초록으로 물들다’를 시작한다고 밝혔다.

더블에이와 서울시, 나무 심는 사회적기업 트리플래닛이 공동으로 진행하는 ‘자투리땅 초록으로 물들다’ 캠페인은 서울시 전역에 퍼져있는 자투리땅을 찾아 묘목 4000 그루를 심어 가꿀 계획이다. 이로써 연간 26톤의 이산화탄소를 흡수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 캠페인의 모티브는 태국에서 더블에이가 전개하고 있는 자투리땅 ‘칸나’ 상생비즈니스 모델에서 찾았다. 더블에이는 태국 농가들의 생활을 개선하기 위한 활동의 일환으로 농민들에게 농지 둔덕이나 논과 논 사이 자투리땅(칸나)에 더블 전용 나무인 ‘칸나 페이퍼 트리’를 재배하도록 장려하고 있다. 3~5년 후 다 자란 나무에 대해 환매보증을 통해 사전에 합의된 가격에 사들이고 있다. 이 사업에는 태국 현지주민 150만명의 주민들이 참여하고 있다. 태국 농민은 연간 1652억원 부가 소득을 올리고 있다.

이 사업은 방글라데시 캄보디아 라오스 미얀마 등 동남아 지역 국가로 확대해 지역 농가의 삶을 윤택하게 만들고 있다. 더블에이는 4억 그루를 심고 있다. 670만톤의 이산화탄소 흡수효과를 내고 있다.

이날 협약식에 참석한 띠라윗 리타본 더블에이 부회장은 “쓸모 없이 버려진 자투리땅에 나무를 심어 농민이 함께 번영하는 칸나 모델은 세계 경영학회에서도 주목하고 있는 창조적 상생 비즈니스 모델”이라며 “서울시와 이번 캠페인 전개를 통해 농촌 이외 도시에도 적용할 수 있는 새로운 도시개발 모델을 창조하길 희망 한다”고 말했다.

이번 캠페인은 전 과정에 걸쳐 시민참여 주도록 진행될 예정이다. 우선 시민들로부터 주변에서 발견한 자투리땅을 등록해서 찾도록 하고, 나무를 심고 싶은 부지를 추천 받고, 시민투표를 통해 나무를 심을 자투리땅을 선정한다. 이어 자투리땅에 나무를 심고 관리할 50명을 선정할 계획이다. 마지막으로 나무심기에 기여한 공로가 큰 시민을 선정해 더블에이 본사가 있는 태국을 방문해 칸나 지역 체험의 기회를 제공할 계획이다.

이날 나무심기 비즈니스 모델 게임을 선보인 트리 플래닛의 김형수 대표는 “현재 나무심기 게임을 통해 73만명이 참여했고 전세계 43만 그루의 나무를 심었다”며 “서울시민들이 보다 쉽고 재미있게 나무심기 캠페인에 참여할 수 있도록 인터랙티브 게임 형식의 모바일 플랫폼을 개발했다”고 말했다.

띠라윗 리타본 더블에이 부회장은 “이번 캠페인을 통해 시민들이 환경에 대한 중요성을 인식하는 계기가 됐으면 한다”며 “회사에게는 직접적인 경제적 혜택을 얻지는 못하지만 지속가능한 기업추구라는 경영철학에 따라 시행하는 사업”이라고 설명했다.


송영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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