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트르담 드 파리’, ‘십계’ 등과 함께 프랑스를 대표하는 뮤지컬 중 하나로 꼽히는 작품으로, 2005년 프랑스 초연 이후 8년간 총 170만 명의 관객을 동원했다.
강력한 왕권을 꿈꿨던 루이 14세의 사랑과 삶이 뮤지컬 형식으로 담긴다. “짐은 곧 국가다”란 말 뒤에 가려진 그의 인간적인 딜레마와 금지된 사랑, 권력에 대한 부담, 왕정의 비밀 등을 그려낼 예정이다.
특히 평생 루이 14세만을 사랑했던 아름다운 인품의 여인 프랑수아즈, 신분 격차 때문에 강제 이별해야 했던 첫사랑 마리 만치니, 강렬한 야망을 지닌 정부 몽테스팡 부인 등 세 여인과의 관계에 초점이 맞춰진다.
한국에서는 이번에 처음 소개되는 것으로, EMK뮤지컬컴퍼니와 마스트엔터테인먼트는 제작비 70억 원을 들여 웅장한 무대를 선보일 예정이다.
특히 ‘모차르트!’, ‘엘리자벳’, ‘황태자 루돌프’ 등 유럽 뮤지컬을 국내에 성공적으로 들여온 EMK뮤지컬컴퍼니는 자신의 특기를 살려 이번에도 드라마적인 요소를 강화하는 등 우리 관객 정서에 맞게 극을 다듬었다.
화려한 베르사유 궁과 의상 약 360벌이 등장하는 등 관객들의 시선을 사로잡는 요소가 많다. 여기에 프랑스 뮤지컬 특유의 난도 높은 안무와 애크러배틱, 폴 댄스, 플라잉 장면까지 더해진다. 팝적인 느낌이 강한 아름다운 음악도 작품의 매력으로 꼽힌다.
안재욱과 신성록이 루이 14세 역에 캐스팅됐다. 프랑소와즈 역은 김소현과 윤공주, 마리 역은 임혜영과 정재은이 번갈아 맡는다.
6만~13만원. (02)6391-633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