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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질 신용등급 강등 악재에 투자 ‘주의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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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도민 기자

승인 : 2014. 03. 27. 16:29

"10월까지 상황 개선 어려울 것"
신용등급 강등 악재가 겹친 브라질에 대해 투자 주의보가 발령됐다.

국가신용등급 하향에 이어 주요 13개 기업들도 강등된데 따른 영향인데, 단기간에 해소되기 어렵다는 전문가들의 목소리가 높다.

27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지나 25일 국제신용평가회사인 스탠다드 앤드 푸어스(S&P)는 브라질 국가신용등급을 ‘BBB’에서 ‘BBB-’로 한단계 강등했다.

등급이 조정된데 따라 ‘부정적’이었던 전망은 ‘안정적’으로 수정됐다.
이는 현재 투자적격 등급에서 최하위 수준이라는 것을 뜻한다. 시장에서는 지난해 6월6일 S&P가 브라질의 신용등급 전망을 안정적에서 부정적으로 조정한데 따른 후속조치라는 평가가 지배적이다.

S&P는 이번 신용등급 하향 조정의 배경에 대해 “브라질 정부의 경제 정책에 대한 신뢰도가 낮고 재정상태도 부정적”이라며 “향후 2년간 경제 둔화가 계속될 것으로 예측된다”고 설명했다.

이어서 하루 뒤 S&P는 브라질 국영은행 방코 도 브라질(Banco do Brasil)등 13개 기업의 신용등급을 ‘BBB’에서 ‘BBB-’로 낮췄다.

아울러 S&P는 또 다른 17개 기업들의 신용등급 전망도 ‘부정적’으로 변경했다.

브라질 경제 전반에 대해 악화된 것으로 평가한데 따른 것인데, 해당 국가에 대한 투자를 신중히 고려해야한다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이는 국내 전문가들도 동의하는 분위기다.

김지만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최악의 국면을 지나고 있다는 인식이 높아지면서 브라질 자산들이 기술적으로 반등을 시도하고 있다”며 “연초 이후 외국인 채권투자규모가 커진 것은 긍정적이지만 여전히 리스크 요인들이 많다”고 설명했다.

김 연구원은 “올 10월 예정된 대선 이전에는 상황이 크게 변할 가능성이 높지 않다”며 “브라질 채권투자에 대해 신중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또다른 세계 3대 신평사로 꼽히는 무디스의 레오스 부사장은 “올해 브라질과 관련해 가장 중요한 변수는 10월 대선”이라며 이후 신용등급에 대한 평가 작업이 이뤄질 것으로 시사한 바 있다.
장도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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