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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어트·인공임신…미숙아 비중 6.8%로 치솟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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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철현 기자

승인 : 2014. 03. 20. 08:43

저출산 고령화 시대 <中>조산아 급증세
저체중아 확산에 또 다른 영향을 미치고 있는 요소로 조산산모·인공임신시술의 증가도 빼놓을 수 없다.

조산아는 일반적으로 임신 37주를 채우기 전에 태어난 신생아로 질병에 걸릴 확률이 정상아에 비해 약 3배 정도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특히 신생아 집중 치료실에서도 호흡곤란증후군 등 각종 질환에 노출될 우려가 크고 퇴원 후 의료진의 도움을 받지 못하는 상태에서 감염, 호흡, 영양부족 등의 문제도 발생할 수 있다. 취약한 호흡으로 퇴원 후 재입원을 하는 경우도 많다.

더욱 심각한 점은 조산아 출산은 산모의 연령을 가리지 않고 나타난다는 것이다.
한국보건사회연구원에 따르면 2000년 5.0%를 기록했던 가임기(15∼44세) 여성의 미숙아 평균 출산율은 11년 후인 2011년 6.8%까지 치솟았다. 이 가운데 20대 임산부(20∼29세)의 미숙아 출산율은 2000년 3.3%에서 2011년 5.0%까지 올랐다. 30대 초반도 같은 기간 4.3%에서 5.8%로 급증했다.

이는 여성들을 중심으로 불고 있는 다이어트 열풍, 직장에서의 스트레스, 과로 등으로 인해 임신을 할 수 있는 건강한 체력을 갖추지 못하고 있는 것이 가장 큰 원인으로 꼽히고 있다. 여기에 고혈압·당뇨병 등의 만성질환까지 앓고 있으면 조산할 확률이 올라간다.

보사연 관계자는 “조산율의 전반적인 상승 경향은 모든 연령대에서 나타나고 있다”며 “출산 결과의 위험성은 연령, 음주, 흡연, 약물노출, 영양상태, 스트레스, 다이어트, 건강지식 등 다양한 사회·경제적 요인들과도 밀접한 관련을 맺고 있다. 임신 전 출산건강 관리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인공임신시술도 쌍둥이 출산으로 저체중아 출산은 물론 조산율을 높이고 있는 요인으로 지목되고 있다. 특히 여성이 질병을 앓고 있을 시 이 같은 시술을 받아 조산율을 높이고 있다.

한국여성정책연구원 관계자는 “건강한 출산을 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해야 한다”며 “정부 차원의 지속적인 홍보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철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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