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성훈·추사랑 부녀가 오뚜기(대표 이강훈)의 '참깨라면' 광고 모델로 나선다. 오뚜기는 새 광고를 시작으로 참깨라면의 주요 타깃을 30∼40대로 넓히기 위한 대대적인 홍보활동에 나설 예정이다.
16일 라면업계에 따르면 오뚜기는 '참깨라면' 광고 모델을 뮤지컬 배우 임태경(41)에서 이종격투기 선수 추성훈(39)과 그의 딸 추사랑(3)으로 교체했다.
지난 1994년 용기면으로 처음 출시된 참깨라면은 2012년 7월 봉지면 출시 이후 젊은층의 입맛을 사로잡으며 가파른 상승세를 탔다. 참깨라면 봉지라면은 출시 11개월 만에 판매량 2000만개를 돌파했으며, '진라면'과 함께 오뚜기의 대표 제품으로 자리 잡았다.
오뚜기는 추성훈 부녀를 광고모델로 기용하며 참깨라면의 주 타킷층도 10대 청소년층에서 30~40대로 확대해, 메이저리거 류현진(27·LA 다저스)을 모델로 내세운 진라면처럼 '스타 마케팅' 전략을 펼칠 계획이다.
지난해 11월 공개된 류현진의 진라면 먹방 광고는 온라인에서 연일 화제가 됐으며, 류현진 광고 이후에 진라면 매출이 약 20% 증가했다. 류현진 광고 효과를 톡톡히 누린 오뚜기는 '참깨라면' 역시 마케팅 강화를 통해 브랜드 인지도를 높인다는 전략이다.
아울러 3위 업체 삼양식품과의 격차를 더욱 벌이며, 시장점유율도 높이겠다는 방침이다. 지난해 국내 라면 시장 규모가 처음으로 2조원을 넘어선 가운데, 시장조사업체 AC닐슨에 따르면 연간 누적 점유율(2013년 1~11월)은 농심이 66.6%의 점유율로 부동의 1위를 지키고 있으며 이어 오뚜기 13.5%, 삼양식품 11.6%, 팔도 8.4% 등의 순이다. 추성훈 부녀의 모습이 담긴 신규 TV 광고는 4~5월께 방영될 예정이다.
업계 관계자는 "KBS 2TV '해피선데이-슈퍼맨이 돌아왔다'에 출연 중인 추사랑의 먹방이 숱한 화제를 모았던 만큼 라면 광고모델 이미지와 잘 맞아 떨어진다"며 "특유의 사랑스러운 표정과 애교로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만큼 '참깨라면' 매출 증대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