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계청이 26일 발표한 2013년 하반기 지역별 고용조사에 따르면, 7개 특별·광역시를 제외한 9개 도의 시지역(77개) 취업자 수는 1137만3000명, 고용률은 58.1%였고 군지역(79개) 취업자수는 215만5000명, 고용률은 65.9%로 집계됐다.
같은 기간의 전국 평균 고용률은 60.5%였다.
시지역에서 고용률이 높은 곳은 제주 서귀포시(70.6%), 충남 보령시(66.4%) 등이었고 낮은 곳은 경기 동두천시(49.5%), 강원 춘천시(51.9%) 등이었다.
군지역의 경우 경북 울릉군(79.3%), 전북 장수군(75.9%) 등의 고용률이 높았고, 경기 양평군(56.2%), 연천군(57.9%) 등은 낮았다.
156개 시·군 지역을 통틀어 고용률 최고 지역은 울릉군, 최저 지역은 동두천시였다.
공미숙 통계청 고용통계과장은 “울릉군은 농림어업이 발달한 해안 지역이라 고용률이 높게 나타났다”며 “동두천시는 농업이 약한데다 최근 미군 철수로 미군기지 인근 상권이 축소되는 등의 영향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실업률도 동두천시(5.1%)와 경기 광명시(4.3%) 등이 높았다.
취업자 중 임금근로자 비중은 경기 과천시(83.7%), 오산시(82.8%) 등에서 높은 반면 전남 신안군(15.1%), 고흥군(22.9%) 등에서는 낮았다.
근무지 기준 고용률(107.3%)이 거주지 기준 고용률(65.6%)보다 높은 지역은 전남 영암군이었다. 인근 지역에서 영암군 내 산업단지, 농공단지로 통근하는 인구가 많아서다.
반대로 근무지기준 고용률(31.6%)이 거주지기준 고용률(57.2%)보다 낮은 지역은 경기도 의왕시로, 취업자 상당수가 서울과 경기도 내 다른 지역으로 통근하는 ‘베드타운’의 성격이 강한 것으로 분석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