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심포지엄은 수원시평생학습관, 국회도서관, 희망제작소가 공동주관하는 ‘휴먼라이브러리 컨퍼런스’의 일환으로 마련됐다.
휴먼라이브러리는 도서관에서 사람을 책처럼 대출해 마주 앉아 이야기를 나누며 서로의 편견을 없애는 일상 속 배움의 장으로 전세계 70여개 국가에서 진행되고 있다. 국내에서는 고려대, 연세대, 노원구, 마포구, 성북구, 관악구, 인천남구 등 많은 자치단체와 공공도서관, 평생학습기관, 시민사회단체 등이 휴먼라이브러리 방법론을 활용한 프로그램을 운영 중이다.
휴먼라이브러리 창립자 로니 에버겔은 이번 심포지엄을 통해 휴먼라이브러리의 취지와 철학 및 다른 나라의 운영 사례 등을 전할 예정이다. 이어 진행되는 심포지엄에서는 지자체, 시민사회단체, 청소년단체 등 국내 다양한 조직에서 다양한 방식으로 운영되고 있는 휴먼라이브러리 사례 발표와 일상 시민교육의 한 방법으로써 휴먼라이브러리를 재조명하는 시간을 갖는다.
△공공기관의 상설 운영 시스템 노원 휴먼라이브러리 △지역단체와의 연대 그리고 마을 커뮤니티 만들기 숨쉬는 도서관 △청소년들이 직접 기획하고 만드는 서울숲사랑모임 청소년 리빙라이브러리 등 총 3개 기관이 사례를 발표할 예정이다.
수원시평생학습관 관계자는 “휴먼라이브러리는 다양한 곳에서 활용되고 있지만 그 의의와 비전, 과제 등을 살펴보는 자리는 없었다”며 “이번 심포지엄은 휴먼라이브러리의 취지와 철학을 공유하고, 평생교육의 새로운 모형을 만드는 계기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공동주관단체인 희망제작소의 윤석인 소장은 “한국의 사회갈등 지수(2012)는 OECD 회원국 중 두 번째, 사회적 자본 지수는 22위로 매우 낮다. “이번 강연 및 컨퍼런스가 우리 안의 편견과 갈등을 없애는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앞서 15일 국회도서관에서는 예술가, 공무원 등 직업을 상징하는 사람책부터 시니어, 20대, 아줌마처럼 일상에서 만나는 사람책, 사회적소수자 사람책 등 사람책을 만나며 휴먼라이브러리를 직접 경험해볼 수 있는 자리가 마련돼 있다.
자세한 내용은 수원시평생학습관 기획팀(070-7727-6521)에 문의하거나 수원시평생학습관 홈페이지(https://learning.suwon.go.kr)를 통해 확인 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