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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의점도 無人時代..GS25 ‘무인 편의점’오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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염지은 기자

승인 : 2008. 08. 18. 10:42



임대료와 인건비 등 영업비 부담이 없는 '무인 편의점'이 국내에 처음 등장했다.

18일 GS리테일이 운영하는 편의점 GS25는 지난 14일 국내 편의점 업계 처음으로 '무인 편의점'인 ‘GS25 인천공항역점’을 오픈, 영업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무인 편의점'은 영업비의 70%이상을 차지하는 임대료, 인건비, 전기료 등 고정비용을 줄여 매출 이익이 똑같더라도 더 높은 수익을 낼 수 있는 구조다.
또 자동으로 유통기한을 관리하고 4~8도의 냉장 온도를 유지할 수 있어 삼각김밥이나 샌드위치, 유제품 판매까지 가능하다.

G25는 올해 '무인 편의점'을 50개 매장까지 늘린다는 계획이다.  수도권 오피스가를 중심으로 사무실이나 버스정류장 등 일반 편의점 진출이 어려운 4~5평 정도의 좁은 공간을 위주로 출점하게 된다. 

일반 편의점이 1500~2000개 정도의 상품을 판매하는 것과 달리 약 200개 정도의 인기 상품 위주로 판매하며 이 중 50%는 신선식품으로 구성할 예정이다.

현재 신용카드, 교통카드 등 다양한 결제가 가능하고 재고 정보도 실시간으로 인터넷 확인이 가능하도록 하는 시스템을 개발 중이다.

한편 임대료 부담으로 국내 편의점 규모는 갈수록 작아지고 있다. 

한국편의점협회에 따르면 편의점 6개사 평균 매장 면적은 2007년 82.3㎡(24.9평), 2006년 83.6㎡(25.3평), 2005년 84.6㎡(25.6평),  2004년 86.2㎡(26.1평), 2003년 88.6㎡(26.8평)등으로 줄고 있다.

이에 따라 GS25의 49.5㎡(15평) 이하 소형점도  지난 해 전체 매장의 21.4%까지 늘었으며 2000년대 초부터 선보이기 시작한 33.3㎡(10평)이하의 초소형 편의점도 현재 100여개 점까지 늘었다. 

한편, 일본의 경우 1996년부터 무인 편의점이 선보였으며 지난 해 기준 약 350여개 매장이 운영중이다. 

GS25 허연수 MD부문장은 “이제는 표준형 편의점만 고집할 필요없이 효율이 나는 위치에 가장 적합한 형태의 매장을 운영해야 한다”며 “작은 병원이나 대학교, 정류장 등 다양한 공간에서 '무 편의점'을 만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염지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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