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6자회담 연내 개최될까

기사듣기 기사듣기중지

공유하기

닫기

  • 카카오톡

  • 페이스북

  • 트위터 엑스

URL 복사

https://www.asiatoday.co.kr/kn/view.php?key=98940

글자크기

닫기

 

승인 : 2007. 12. 05. 17:27

북, 핵프로그램 신고 성실 이행 여부 관건
오는 6~8일 중국 베이징에서 열릴 예정이던 북핵 6자 수석대표 회담이 연말이나 내년 초로 연기될 전망이다.

6자회담 미국측 수석대표인 크리스토퍼 힐 차관보가 3~5일 방북, 연말 시한인 북핵 프로그램 전면 신고 문제를 협의한 뒤 열릴 예정이던 6자회담이 불발됨에 따라 북측과의 핵 신고 논의에 시각차를 좁히지 못한 게 아니냐는 관측이 나오기 때문이다.

특히 북측이 당초 지난 달 중순으로 예상됐던 신고서 제출 시한을 넘긴 상태에서 이뤄진 힐 차관보의 방북에서 김계관 북한 외무성 부상과 UEP을 포함한 북한의 핵프로그램 신고 문제에 대해 협의한 결과에 따라 6자회담이 신속하게 최종 핵폐기 단계로 넘어 갈지, 연내 개최가 불가능해져 교착상태에 빠질지 여부가 판가름 날 전망이다.

무산된 이번 북핵 6자회담에선 영변 5MW원자로 등 시설에 대한 불능화와 농축우라늄프로그램(UEP) 등에 대한 북측의 ‘성실한 신고 이행’을 검증해 최종 목적인 북핵 폐기의 절차와 시기 등을 논의하는 자리가 될 것으로 예상됐었다.
이 같은 상황에서 5일 중국 베이징으로 이동한 힐 차관보가 중국측과 협의 후 어떤 결과를 가져올지 관심이 증폭되고 있다.

그는 5일 6자회담 의장인 우다웨이 외교부 부부장을 만나 방북 협의 결과를 설명했다.

이 자리에서 힐 차관보는 우 부부장과 차기 6자 수석대표 회담 일정을 협의한 것으로 알려져 회동 후 북한의 신고서 제출 및 6자 수석대표 회담 개최 일정 등도 윤곽을 드러낼 것으로 보인다.

송민순 외교통상부 장관도 5일 “북핵 6자회담이 이달 초·중순에 유동적으로 잡힐 것”이라고 말했다.

송 장관은 또 “여러 상황으로 인해 현재 북핵 신고가 이뤄지지 않고 있는데 여러 나라가 납득할 수 있는 수준의 자신 있는 신고가 돼야 한다”면서 “그래야만 북한도 필요한 것을 자신 있게 요구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기자

ⓒ 아시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제보 후원하기

댓글 작성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