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CBS스포츠에 따르면 소볼레프는 지난 6일 러시아 소치 로사 쿠토르 익스트림파크에서 열린 남자 스노보드 예선에서 전화번호를 적은 헬멧을 착용하고 출전했다. 여자친구를 구하기 위해서였다. 대회 조직위원회 측은 소볼레프의 엉뚱한 행동을 제재했지만 전화번호는 이미 언론을 통해 노출된 뒤였다.
소볼레프의 휴대전화에는 수천 건의 문자메시지가 쏟아졌다. 일부 여성은 자신의 나체 사진을 보냈다. 휴대전화는 폭주하는 문자메시지로 7일쯤 작동을 멈췄다. 소볼레프는 “이들에게 전화하겠다. 역시 최고는 러시아 여성이었다”고 말했다.
○… 소치 올림픽 개막식 점화자 이리나 로드니나(65)가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과 바나나를 합성한 사진을 트위터에 올린 데 대해 사과했다.
로드니나는 "사태가 불거졌을 때 해당 사진과 인종주의를 옹호하지 않는다는 점을 분명히 밝히지 못한 데 대해 사과한다"고 11일 자신의 트위터에서 밝혔다.
러시아 피겨 영웅 출신으로 현재 보수 여당 소속 의원인 로드니나는 7일 자국에서 열린 2014 소치 동계 올림픽 개막식에서 점화자로 나섰다.
그러나 개막식 후 자신이 지난해 9월 오바마 대통령 부부와 바나나를 합성, 트위터에 올렸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물의를 빚었다.
○… 프리스타일 스키에서 2연패를 달성한 알렉스 빌로도(27·캐나다)가 우승의 영광을 친형 프레드릭 빌로도(32)에게 돌렸다.
빌로도는 11일 남자 프리스타일 스키 모굴 종목에서 우승을 확정 지은 후 형 프레드릭에게 달려가 기쁨을 함께 나눴다.
뇌성마비로 몸이 불편한 프레드릭은 알렉스가 지금까지 훈련에 매진하도록 하는 동기부여의 화신이었다.
알렉스는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내가 더 나은 선수가 되도록, 더 빨리, 더 멋지게 날도록 형이 나를 이끌었다"고 수상 소감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