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상민 디자이너 나눔 이야기 화제 "내 재능을 보다 가치 있는 곳에 쓰고 싶었다" / 사진=KBS1 |
9일 오전 방송된 KBS1 '한국 한국인'에서는 디자이너 배상민이 출연해 자신의 인생 이야기를 털어놨다.
이날 배상민은 세계 3대 디자인 학교 중 하나인 뉴욕 파슨스 디자인스쿨에서 동양인 최초이자 최연소 교수로 활동하다 돌연 한국행을 결심했다고 밝혔다.
배상민은 "인간의 욕망을 채우고 끝없이 소비욕을 자극하는 디자인인 '아름다운 쓰레기'를 만드는 일에 염증을 느꼈다. 내 재능을 보다 가치 있는 곳에 사용하고 싶었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후 카이스트 교수로 취임한 뒤 '사회공헌디자인연구소'를 설립, 나눔 상품을 디자인해 수익금 전액을 저소득층 어린이에게 기부하는 '나눔 프로젝트'를 시작했다.
2007년부터 지금까지 연구소에서 벌어들인 수익금은 약 17억원으로 현재 저소득층 아이들 230명에게 장학금을 지원하며 꿈을 키워주는 교육 사업에 쓰이고 있다.
또한 2011년부터 '씨드(seed) 프로젝트'를 시작했다고 밝혔다. 씨드 프로젝트란 먹을 물조차 부족하고 말라리아와 싸워야 하는 아프리카 지역 주민들에게 열악한 환경으로부터 생명을 지켜낼 수 있는 제품을 디자인하고 스스로 만들어 사용할 수 있게 하는 것이다.
배상민 나눔 이야기를 접한 네티즌들은 "배상민 씨 훌륭하시네", "배상민 씨 같은 분이 계셔서 세상은 아직도 살만한 듯" 등의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