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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업계 3월 ‘사활’건 신작 경쟁할 작품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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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훈 기자

승인 : 2014. 01. 25. 17:01

*영웅의군단, 블레스, 이카루스, 검은사막 등 대작 출시
㈜네오위즈블레스스튜디오(대표 최관호)가 개발 중인 대형 MMORPG(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 ‘블레스(BLESS)’에서 1차 비공개 시범 테스트(CBT)를 앞두고 베타키를 증정하는 이벤트를 진행한다베타키는 1차 비공개 시범 테스트에 참여할 수 있는 고유 번호로, 블레스 페이스북에서 진행되는 이벤트에 참가 시 추첨을 통해 200명에게 제공된다. 이벤트는 오는 2 5일까지 진행되며, 당첨자는 2 6일 페이스북에서 확인할 수 있다./제공=네오위즈게임즈.
넥슨은 오는 27일까지 '영웅의 군단' 공식 카페를 통해 10레벨 이상의 캐릭터 인증샷과 감상평을 등록하는 유저 중 총 11명을 선정해 ‘넥서스 2세대 32GB(1), ‘영화 예매권 2(10)’를 각각 선물한다./제공=넥슨.

아시아투데이 김종훈 기자 = 2014년에는 지난해 중국의 공세와 게임규제 이슈 등으로 위축됐던 국산 온라인게임들의 대반격이 시작된다.

상반기 최대 기대작 넥슨 '영웅의 군단', 다음 ‘검은사막’, 네오위즈 ‘블레스’, 위메이드의 ‘이카루스’ 등이 꼽힌다.

25일 업계에 따르면 국내외 대작들 간 전면전을 예고하고 있어 그 어느 해 봄 시즌보다 치열한 흥행경쟁이 예상된다. 

`블레스`의 첫 비공개서비스 `검은사막`의 두 번째 비공개서비스가 3월 중 진행돼 열기를 더할 예정이다. 블리자드엔터테인먼트도 신작 `하스스톤`의 이달 정식서비스로 포문을 여는데 이어 `이카루스`와 `디아블로3:영혼을 거두는 자`가 3월 서비스를 시작한다.

국내 개발사들의 야심찬 대작들이 일제히 모습을 드러내는데다 블리자드까지 합세해 언제 출시하느냐도 흥행 성패를 좌우할 수 있기 때문이다. 폭발적인 인기 게임과 맞붙으면 시장 관심도가 분산될 수밖에 없는 것도 고려사항이다. 대작 게임 홍수 속에 발 빠르게 선점 효과를 누리려는 업체간의 출시시기 '눈치작전'과 개발 완성도를 높여야 한다는 과제를 모두 만족시켜야한다.

올해 국내 시장에서 신작 포문을 여는 온라인게임은 블리자드엔터테인먼트의 `하스스톤`이다. 22일 북미에서 공개서비스를 시작했으며 국내 서비스는 이달 중 시작할 예정이다. 블리자드가 처음 선보인 카드게임 장르로 카드를 하면서 액션을 하는 듯한 쾌감을 주는 것이 특징이다. 비공개서비스 기간 동안 뜨거운 인기를 얻어 공개서비스 이후 어떤 성과를 거둘지 관심이 쏠린다.

위메이드엔터테인먼트의 ‘이카루스`는 3월 정식 서비스로 선제 깃발을 잡는데 뛰어든다.

이카루스는 위메이드의 온라인게임 개발 노하우를 집대성한 작품이다. 총 10년간의 제작기간, 200여명의 개발 인력을 투입한 온라인롤플레잉게임(MMORPG) 야심작이다. 아름다운 그래픽, 탄탄한 줄거리를 갖춘 중세 유럽풍의 게임으로 블록버스터급 공중전을 구현한다. 10년간 공들여온 뚝심과 자존심을 내건 게임으로 높은 완성도를 보여주기 위해 고군분투 중이다.

블리자드의 또 다른 신작 `디아블로3:영혼을 거두는 자`는 3월 25일 정식 발매를 앞두고 있어 업계를 긴장시키고 있다. 디아블로3는 세계적 인기를 얻고 있는 작품인데다 지난해 지스타에서 한국 사용자에게 공개되면서 높은 관심을 얻었다.

비공개서비스로 시장 관심을 환기하는 야심작들도 대거 포진했다.

네오위즈게임즈의 야심작 `블레스`는 1분기 중 첫 비공개서비스로 모습을 드러낸다. 언리얼3 엔진으로 개발해 아름답고 웅장하면서도 사실적인 그래픽이 강점인 MMORPG다. 네오위즈의 새로운 성장동력이 될 게임으로 꼽히며 올 하반기 공개서비스를 목표하고 있다.

온라인게임에 전 사업 역량을 집중한 다음커뮤니케이션은 3월 중 `검은사막`의 두 번째 비공개서비스를 실시해 새로운 콘텐츠를 공개한다. `C9` `R2` `릴` 등의 히트작을 만들어온 김대일 펄어비스 대표의 신작으로 큰 기대감을 모으고 있는 작품이다. 펄어비스가 자체 개발한 엔진으로 로딩이 없는 심리스 방식을 채택해 눈에 보이는 것들을 모두 구현했다. 호쾌한 타격감과 공성전, 아름다운 그래픽이 강점이다.


넥슨도 올해 20여종의 신작 모바일게임을 선보이며 사업에 드라이브를 건다. 특히 30여개의 자체 개발 모바일게임을 준비 중이다. 넥슨은 올 상반기 중 엔도어즈 김태곤 상무가 개발한 MMORPG '영웅의군단‘을 시작으로 지난해 지분투자를 진행한 모바일게임사 엔펀의 ’캔디코스터‘, 전 한게임 대표 출신의 정욱 넵튠 대표의 신작 ’넥슨 프로야구 마스터2‘ 등 20여종 이상의 다양한 모바일게임을 선보일 예정이다.

특히 올해의 경우 지난해와 달리 RPG 중심의 미들코어 게임의 비중을 높인다는 방침이다. 최근 모바일게임 시장이 점차 캐주얼에서 미들코어 장르로 무게 중심이 옮겨가는 것을 감안한 선택으로 풀이된다. 지난해의 경우 ‘프로야구’ ‘판타지러너’ ‘몬몬몬’ 등 다소 캐주얼 성격이 강한 게임이 주를 이뤘다. 대표적인 것은 김태곤 상무가 개발 중인 MMORPG '영웅의군단‘으로 PC온라인게임 수준의 비주얼과 완성도로 주목을 받고 있다.

업계는 이번 신작들에 거는 기대가 예년과 다르다. `리그오브레전드(LoL)`의 독주 속에 `리니지` `스타크래프트` 등 장수 온라인게임들이 확고한 입지를 점하고 있기 때문이다.

CJ E&M 넷마블은 상반기 중 5종의 온라인 게임을 공개할 예정이다.

전략 액션게임 ‘파이러츠:트레저헌터’와 횡스크롤 액션 MORPG ‘미스틱 파이터’가 상반기 중 공개 서비스를 앞두고 있다. 또 세가의 자회사인 쓰리링스가 개발한 온라인 퍼즐 액션 RPG '퍼즐앤나이츠‘와 역사 영웅들이 등장하는 카드게임 ’월드 히어로즈 온라인‘은 1분기에 첫 테스트를 진행할 예정이다.

미스틱 파이터는 중국 최대의 게임사인 텐센트가 현지 퍼블리싱을 맡기로 해 기대를 모으고 있다. 또한 지난 1월초 첫 테스트를 마치고 상반기 중 공개 예정인 MMORPG ‘엘로아’도 역작으로 꼽히고 있다.

NHN엔터테인먼트의 라인도저에 이어 ‘라인파티런’ 같은 라인 전용 후속작을 오렌지크루가 지속적으로 선보일 계획이다. ‘피쉬아일랜드’와 ‘우파루마운틴’과 같은 자체개발 후속작까지 다수의 경쟁력 있는 타이틀의 개발로 올해에는 해외 시장 공략에도 더욱 가속도를 낼 전망이다.

업계 한 관계자는 “지난해 많은 신작들이 이렇다 할 성과 없이 시장에서 소외돼 기존 게임들의 고착화 현상이 심해졌다”며 “상반기 시장 판도를 바꿀 신작이 게임유저들에게 얼마나 호응을 얻을지 기대를 모으고 있다”고 말했다.
김종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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