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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혹한기 겨울철 자동차 관리법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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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훈 기자

승인 : 2014. 01. 07. 06:04

배터리, 타이어 점검으로 고장과 사고 예방 필수
자동차 배터리의 출력을 측정하고 있다./사진=김종훈 기자.

아시아투데이 김종훈 기자 =혹한의 계절 겨울에는 미리 꼼꼼하게 차량 점검을 받았다 하더라도 눈, 비 등 악천후와 빙점을 크게 밑도는 강추위는 언제든지 고장과 사고를 불러일으키게 마련이다.

6일 손해보험업계에 따르면 영하 10℃일 때 고장증가율과 사고증가율은 각각 165%, 126% 상승하며 영하 12℃일 경우 220%, 115% 높아진다. 따라서 추운 날씨에는 별도의 차량관리가 필수적이다. 특히 노후된 중고차의 경우 반드시 정비점검을 받아야 한다.

겨울철 날씨가 영하권으로 떨어지면서 눈이 내려 차가 미끄러지거나 자동차 배터리 성능이 저하돼 시동이 걸리지 않는 경우가 많다. 기온이 낮아지면 자동차 배터리 성능이 급격히 떨어지기 때문이다. 심하게 닳은 타이어는 빗길, 빙판길, 눈길에서 특히 미끄러움이 많아 주행·정지시 매우 위험하므로 타이어 바닥이 마모 한계선에 닿으면 반드시 갈아줘야 한다.

겨울철 가장 말썽을 일으키는 것이 배터리다. 겨울에는 헤드라이트는 물론 히터와 열선 등 각종 전자장치를 자주 사용해 전력 소모가 많아지게 된다. 배터리 점검창을 통해 충전상태가 녹색 정상인지를 확인하거나 주기에 맞춰 적절한 교환을 해주는 것이 좋다. 배터리 교환 주기는 3년 또는 6만km 수준이다.

아울러 겨울철 동파관리의 핵심은 부동액이다. 여름철에 혹 냉각수가 부족해 물만 보충했다면 부동액의 비중이 낮아져 그 역할을 제대로 할 수 없는 상황이 발생하게 된다. 가까운 정비업체를 찾아가 비중계를 이용해 부동액 비중을 점검해보고 필요 시 원액을 보충하거나 교환할 필요가 있다. 또 이 과정에서 냉각수가 순환하는 히터호스와 라디에이터 호스를 확인해 부동액이 새는 부위가 없는지, 고무가 딱딱해지지 않았는지를 확인하고 필요 시 함께 교환해 주는 것이 좋다. 부동액 교환주기는 2년 4만km이지만 최근 출고된 사계절용 차는 5년 10만km까지 버틸 수 있다.

그 다음에는 타이어 마모상태를 확인해 보고, 폭설을 대비해 미리 타이어와 동일한 치수의 체인을 준비하는 것이 좋다. 체인은 구동바퀴에 채워야 하는데 후륜일 경우에는 체인을 뒷바퀴에 채우면 된다. 이외에도 겨울철 깨끗한 실내공기 유지를 위해서 라디에이터 청소와 에어컨 필터 교환여부를 확인하면 좋고, 엔진오일 등 각종 오일류의 교환도 검토해 보는 것이 좋다.

여름철 에어컨 사용만큼이나 겨울철 운전 시 히터를 자주 사용하게 되는데 대체로 라디에이터 청소와 에어컨 필터의 교환만으로도 해결이 가능하다.

이 밖에도 엔진오일 등 각종 오일류는 오래 사용하게 되면 점도와 윤활성능이 떨어지게 된다. 교환시기가 어느 정도 남았더라도 조금 앞당겨 미리 교환해 주는 것이 좋다. 브레이크 계통도 성능 저하의 원인이 될 수 있기에 점검 후 필요 시 교환하면 된다. 워셔액 역시 겨울용으로 교체해 주면 전면 유리가 얼어붙어 시야 확보가 되지 않을 경우를 사전에 방지할 수 있다. 만약 사이드브레이크가 얼어서 해제되지 않을 경우 레버를 세게 올렸다 내렸다를 반복하면 얼어붙었던 부분이 떼어질 수 있다.

◆ 밤새 차가 꽁꽁 얼어붙었을때는?

겨울철에는 차량 곳곳이 얼어붙어 예상치 못한 난감한 상황이 벌어지기도 한다. 특히 옥외에 장시간 주차할 경우 자동차의 문이 얼어 열리지 않는 경우가 발생하기도 한다.

문이 얼어 열리지 않을 때는 문 가장자리를 주먹으로 가볍게 두드려주면 얼어붙은 도어와 고무몰딩이 떨어져 쉽게 열 수 있다. 주차시 문틈에 신문지를 끼워두면 이러한 문제를 사전에 방지할 수 있다.

또 추운 날씨에 장시간 주차 브레이크를 걸어두면 케이블 부위가 동결돼 출발시 풀리지 않는 경우가 있다. 이 때는 시동을 켜둔 상태에서 주차브레이크를 여러 번 잠갔다 풀어주면 해결할 수 있다.

겨울철 밤새 앞 유리에 눈이 쌓인 경우도 곤란한 상황 중 하나다. 우선 주차시 와이퍼를 세워둬 날이 얼어붙고 손상되는 것을 방지해야 한다.

눈이 많이 쌓였을 경우 오래된 와이퍼를 보관해뒀다가 눈을 제거하는 데 사용하면 편리하다. 간혹 빨리 해결하기 위해 뜨거운 물을 붓는 경우가 있는데, 급격한 온도 변화로 유리가 손상되거나 김 서림이 심해지는 등의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

김종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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