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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은 주범 역할을 한 정 모군(17·중학생)과 김 모군(17·고교 자퇴)을 강도상해 등 혐의로 구속하고 공범 역할을 한 서 모군(17·고교 자퇴)과 김 모군(16·고교 유급) 등 나머지 5명을 특수절도 등 혐의로 불구속했다.
이들은 지난달 31일 오전 5시10분 중랑구 면목동 면목역 앞을 취한 채 혼자 걸어가던 박 모씨(51·건축업)를 소주병으로 때려 기절시킨 뒤 금품을 훔치는 등 10월말에서 이달 말에 이르기까지 총 5회에 걸쳐 250만원을 강취했다.
경찰 관계자는 “범행을 저지른 이들은 모두 키가 180cm를 넘는 등 건장한 체격을 가진 10대였던 반면 범행 대상이 된 피해자들은 160cm대 왜소한 체격의 50대 이상 남성들이었다”고 말했다.
중랑서는 이번 범행의 대상이 된 피해자들이 모두 술에 취해 인적이 드문 곳을 혼자 걸어가는 사람이었다는 점을 주목, 늦은 시간 귀가할 때는 사람들의 왕래가 많은 길로 다니는 등 주의를 해달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