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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5톤급 민수헬기와 소형무장헬기 개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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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현화 기자

승인 : 2013. 11. 18. 17:10

군용 기동헬기 '수리온'에 이어 1만파운드(4.5t)급 민수헬기와 군수헬기(소형무장헬기)가 함께 개발된다.

산업통상자원부는 18일 열린 제8회 항공우주산업개발정책심의회(이하 항우심)에서 산업부와 방위사업청의 민수·군수헬기 연계개발 추진계획이 심의·의결됐다고 밝혔다.

항우심은 산업부 장관을 위원장으로 하고 방사청장 등 당연직위원 6명, 산학연 전문가인 위촉직 위원 8명으로 구성돼 있다.

이번 헬기 개발계획은 내년부터 착수해 민수헬기는 오는 2020년, 군수헬기는 2022년까지 개발을 완료하는 것을 목표로 잡았다.

개발되는 헬기는 수리온(2만파운드급 중형헬기)의 절반 중량인 소형급이다.

응급의료, 해상감시, 승객운송 등 범용 민수공공분야에서 활용도가 높은 중량으로 시장성 확보에 유리할 것으로 보인다고 산업부는 설명했다.

수리온은 2006∼2012년 정부와 민간에서 개발해 현재 군용 기동헬기로 양산·활용되고 있다.
민수헬기(LCH)는 승객·화물 수송, 응급구조 등에 쓰이며 인원수송, 비행안전성을 우선시하고 저진동, 저소음, 안락성을 추구하도록 설계된다.

군수헬기(LAH)는 대(對) 기갑작전, 항공정찰 등 용도로 무장·사격통제장비를 탑재시키고 방탄강화 등으로 생존성을 높인다. 현재 군에서 가동되는 헬기 중 노후화된 기종(500MD, AH1S)을 대체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산업부는 민수헬기의 수출을 위해 국토교통부 중심으로 국제공인 인증체계도 구축하도록 요청할 방침이다.

한편, 산업부는 이날 항우심 회의에서 고속·수직 이착륙(틸트로터) 무인기 기획현황을 보고했다.

틸트로터 무인기는 헬기와 프로펠러 비행기의 장점을 결합해 수직이착륙과 고속비행이 가능한 신개념 항공기다.

미국의 벨 헬리콥터사가 1952년부터 개발에 착수해 현재 V-22 오스프레이 항공기가 유일하게 양산되고 있다.

우리나라는 2002년 스마트 무인기라는 개념으로 개발을 시작해 2011년 비행시연을 한 적이 있다.

산업부는 로터·드라이브 시스템 국제 공동개발과 자동비행제어시스템 등 부품 국산화를 바탕으로 상용 무인기 개발을 기획 중이다.

내년 예산 확보를 거쳐 2015년부터 2024년까지 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며 무인기 선도기술과 항공 임베디드 시스템 기술 확보도 함께 추진한다.
구현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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