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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축구대표팀, 전범기 형상화한 유니폼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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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보현 기자

승인 : 2013. 11. 11. 13:29



 전범기 형상으로 논란이 됐던 일본 대표팀의 새 유니폼이 공식 발표됐다.

일본축구협회는 11일 일본 힐튼 나리타 호텔에서 유니폼 공개 행사를 가졌다. 일본의 새 유니폼은 최근 해외의 축구유니폼 전문사이트에서 유출된 디자인과 같았다. 

당초 이 유니폼은 해외 사이트를 통해 유출본이 전해져 논란이 됐다. 일본 제국주의 시절 군기로 사용됐던 욱일기와 마찬가지로 햇살이 사방으로 퍼져 나가는 디자인이 채택됐다. 
유니폼 제작사 측은 "'결속의 단일선'이라는 주제 아래 '원진'이라는 컨셉트로 제작됐다. 그라운드 위에서 11명의 선수가 둥글게 스크럼을 짰을 때 위에서 내려다보면 하나의 원이 된다고 설명했다. 

일본은 지난해 영국 런던 올림픽때도 국가대표 유니폼을 욱일기를 모티브 삼아 제작한 적이 있다. 당시 일본 국가대표 체조 유니폼에는 욱일기가 선명하게 박혀있어 세계인들의 빈축을 샀다. 

전범기는 1870년 일본 제국 육군기로 지정됐으며 일본 군국주의와 제국주의의 상징이다. 

일본 언론 조차 이 형상을 '라이징 선(Rising sun)'을 연상시킨다고 보도했다. 따라서 아시아를 중심으로 해외 각국의 논란은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일본 축구대표팀은 오는 16일 벨기에 겡크에서 열리는 네덜란드와의 평가전에서 이 유니폼을 입고 출전할 예정이다.

황보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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