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는 네티모커뮤니케이션즈(대표 김만호)가 지난해 12월 5일 미디어웹을 ‘불공정거래 행위 및 부당이익(경품) 제공을 통한 고객 유인’ 혐의로 공정위에 제소한 결과에 따른 것.
미디어웹은 네티모의 제소에 대해 ‘경품제공 고객유인행위’에 대한 불공정성을 인정하고 공정위에 이를 시정하겠다는 공식적인 입장을 밝혔다.
공정위는 이번 경고조치에서 미디어웹이 그 동안 PC방 업주들을 대상으로 과거 모회사이자 게임포털 ‘한게임’을 서비스하는 NHN(대표 최휘영)의 게임머니 쿠폰 및 모니터 등의 경품을 제공하고 동시에 PC방 업주로 하여금 강제적으로 자사의 PC방 관리프로그램인 ‘피카매니져’의 사용 약정기간을 두는 방식의 영업 활동에 대한 위법행위를 지적했다.
이번 공정위의 미디어웹에 대한 경고조치에 대해 네티모커뮤니케이션즈의 김만호대표는 “경품지급을 통한 소비자 매수 영업행위는 단기간에 회사의 점유율을 높여줄지 모르나 장기적으로 창의력, 기술력을 기반으로 하는 소프트웨어 산업의 근간을 흔들어 국제경쟁력 약화로 이어진다”면서 공정경쟁을 촉구했다.
한편, 이번 경고조치건에 대해 한국인터넷PC방협동조합 측에서는 "PC방 관리프로그램사들의 가맹영업방식과 서비스에 대한 지속적인 조사를 통해 PC방 업주들에게 발생할 수 있는 불공정한 사항들을 접수, 이를 해결하기 위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며 "이번 미디어웹의 불공정거래행위에 대한 확실한 시정 결과를 지속적으로 조사해 업주들의 불편함을 해결할 수 있는 질적인 활동에 들어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또한 이번 미디어웹의 공정위 경고조치로 인해 그 동안 만연돼 왔던 PC방 관리프로그램시장에도 변화가 예상된다.
엔씨소프트도 액토즈소프트와 제휴해 영업중인 ‘게토골드’ 가맹 PC방 사업에서 자사의 온라인게임인 ‘리니지 무료시간’ 경품을 엔씨소프트 PC방 총판을 통해 암묵적으로 제공하고 있어 이번 미디어웹의 경고조치를 시작으로 불공정에 대한 논란이 일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관련 업계에서는 “미디어웹의 불공정행위에 대한 판례로 인해 변화하게 될 PC방 관리프로그램 시장의 향후 행보가 주목된다”며 “불공정한 방법이 아닌 고객을 지향하는 기술력과 서비스에 의한 선의의 경쟁 의식을 대형 게임사와 PC방 관리프로그램사 모두 가져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