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들과 함께 낡은 중고 컨테이너를 음악이 연주되는 ‘에코 뮤직십’으로 재탄생시키는 도시공공예술프로젝트가 펼쳐진다.

부산 사상구는 5일 오후 4시30분 괘법동 컨테이너 아트터미널(CATs) 사상인디스테이션 맞은편 ‘카페&라운지 990’에서 이색적인 도시공공예술프로젝트인 ‘ECO DIY 프로젝트 in 사상’ 협약식을 가졌다고 밝혔다.

이날 송숙희 사상구청장과 남송우 부산문화재단 대표이사, 안석희 사회적기업(주)부산노리단 대표가 협약서에 서명하고 적극 협력할 것을 다짐했다.

이 프로젝트는 이날부터 10월 19일까지 3개월여 동안 컨테이너 아트터미널과 르네시떼 역 아래 컨테이너 가설작업장에서 진행됐다.

특히 ‘에코 뮤직십’ 제작에는 사상공단 근로자와 동서대.신라대 대학생, 지역 음악.미술가 등 다양한 계층이 참여했다.

호주의 생태주의 악기 개발자 스티브 랭턴(Steve Langton)이 이달 말 입국해 한 달여 동안 제작공정을 진두 지휘했다.

낡은 중고 컨테이너의 앞.뒷문을 위로 들어 올려 선체 모양을 만들고, 지붕에 각종 폐자재를 활용한 악기를 돛 모양으로 설치했다.

에코뮤직십 제작 가상도

‘DIY 팩토리’는 컨테이너 아트터미널에서 조형, 음악, 즉흥연극, 미술퍼포먼스, 독립잡지 창작워크숍 등 10개 주제로 열린다.

워크숍마다 10여 개의 프로그램이 다시 나뉘어져 시민들이 다양한 장르의 문화예술 활동에 직접 참여할 수 있다.

‘ECO DIY 프로젝트 in 사상’은 10월 19일 ‘ECO DIY 퍼레이드’로 피날레를 장식한다.
 
‘에코 뮤직십’과 ‘DIY 팩토리’ 워크숍으로 만들어 낸 창작물을 한데 모아 사상역 인근에서 퍼레이드 하는데, 다문화가족과 주민들이 직접 퍼레이드에 참여해 교류하는 시민 참여형 축제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송숙희 구청장은 “이번 프로젝트는 오는 12일 개관하는 컨테이너 아트터미널(CATs) 사상인디스테이션과 함께 서부산권 청년문화 및 시민참여형 문화에 큰 활력을 불어넣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