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의 평생교육은 크게 지방 정부에서 운영하는 '지역대학'과 '러닝센터', 대학에서 개설한 러닝대학, 종교계에서 만든 시니어대학 등이 있다.
#지역대학이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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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련 수업과목도 2000개로 다양하다. 지역대학은 대만 평생교육의 가장 중요한 프로그램 중 하나이며 영향력도 가장 크다.
지역대학은 4년제 대학의 새로운 형태이기 때문에 일반 대학이 갖는 '상아탑'의 역할을 한다.
심화 교육을 원하는 지역 사람들의 필요를 채울 수 있다. 또 공공성을 함께 갖기 때문에 교육이 필요한 시니어들의 생활교육을 함께 한다.
지역대학은 누구나 수업을 들을 수도 있고 누구나 개설할 수도 있다. 지역대학을 개설하고자 하는 사람은 지역에 있는 중학교나 대학교에서 장소를 제공받고 사단법인을 만들어 교육과정과 교사를 채용하면 된다.
교육부는 전문가들이 교육과정을 심사해 경비를 보조하는데 보통 50만 대만달러(약 2000만원) 에서 500만 대만달러 수준이다. 수업 참여도가 높은 대학은 신청을 통해 계속 대학을 이어나갈 수 있지만 재신청은 한번으로 제한한다.
#지역대학 수업은 어떻게 이뤄지나?
수업은 총 4년 동안 128학점을 들어야 한다. 인문학 심화교육과정으로는 철학과 역경, 대만 역사와 문화연구 등의 수업이 있다. 시민들의 민주사회의식을 배양하는 사회참여과정으로는 환경보호 전문가, 촬영전문가 프로그램 등이 있고 음악과 미술, 운동이 포함된 수업은 생활의 질을 높이기 위한 생활예술과정에 포함돼 있다.
#교사가 되려면 어떻게 해야하나?
교사가 되는데 특별한 학력제한은 없다. 현재 평생교육을 하고 있는 교사들은 전문대 학위 이하가 10~20%, 학사 학위를 가진 사람들이 30~50%, 석사생이 30~60%다. 이들은 초급과정 36시간, 심화과정 36시간의 교육과정을 듣고 자격증을 취득하면 교사로 활동할 수 있다.
#학비는 어느정도인가?
학생들은 매 학점마다 800 대만달러(3만2000원)정도를 낸다. 매 수업은 2~3학점으로 구성되는데 1600~2400 대만달러가 있으면 한 과정을 이수할 수 있다.
#러닝센터는 어떤 곳 인가?
러닝센터는 직할시와 현 정부 등 지방정부에서 만든 것으로 현재 368개 학습센터가 운영되고 있다. 지방 청사나 공공도서관, 각급학교와 민간단체에서 장소를 빌려 운영한다.
정책을 소개하는 수업이 10%, 생활에 필요한 수업이 10%, 취미관련 수업이 30~40%, 해당 지역사회에 공헌할 수 있는 수업과정이 10~20%로 구성된다.
#러닝대학은 러닝센터와는 다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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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업은 고령화 관련 과정 30~40%, 건강관련 과정이 10~30%, 생활에 필요한 신지식과정이 10~20%, 학교별 특색과정이 30~40%로 구성돼 있다.
이들은 대학에 합숙하면서 공부를 하기 때문에 캠퍼스 생활을 누릴 수 있다는 특징이 있다.
#종교계에서도 평생교육을 하나?
기독교와 불교, 천주교에서도 대학을 만들고 학습센터를 만들어 운영한다.
기독교계가 만든 송니엔대학은 1989년 설립됐으며 대만 각지에 41개 분교를 가지고 있다.학생수도 4000여 명이나 된다. 성경 등 기독교 교육을 하는 동시에 의학상식과 사회 신지식 등 일반 수업과정도 함께 운영한다.
천주교가 만든 장칭대학과 불교계가 만든 송허대학도 교육과정이 비슷하다.
일반 교회나 절, 성당에서도 비슷한 교육이 산발적으로 진행되고 있다.
대만 100세 특별 취재팀=추정남·채진솔·유재석 기자 hope1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