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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익형부동산은 ‘다변화’, 아파트는 ‘소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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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해중 기자

승인 : 2013. 04. 10. 11:19

*개발·분양 방식에서 임대·운영으로
 최근 주택시장에 새로운 방식의 사업이 유행이다. 공급과잉으로 수익률이 떨어진 오피스텔은 레지던스로 업종을 변경해 틈새시장을 노리고 있다. 

개발·분양 방식의 수익형부동산이 임대·운영 방식으로 바뀌고 있다. 아파트의 경우 기존 중대형 택지를 중소형으로 변경하며 분양안정성을 높이는 추세다.

10일 대우건설에 따르면 서울시 서초구에 공급하는 '강남역 푸르지오 시티'는 최근 오피스텔에서 레지던스로 상품이 변경됐다.

서비스드 레지던스란 호텔식 서비스가 제공되는 오피스텔 개념의 주거시설이다. 이용객들에게 호텔 같은 집을 제공한다는 게 장점이다. 객실 이용료는 호텔에 비해 저렴해 외국인 관광객이나 직장인, 유학생 등이 이용한다.

강남역 인근에 호텔이 부족하다는 점에 착안해 상품을 변경했다. 이 단지는 객실가동률이 80~90%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매월 평균 최저 112만원의 높은 임대 수익률이 예상된다.

이달 완공을 앞둔 '용산 큐브'도 레지던스로 변경을 추진하고 있다. 시행사인 킹스개발은 최근 분양계약자들에게 레지던스 변경 및 운영 동의서를 받고 임대 계약 체결에 나섰다.

도시형생활주택과 오피스텔에 국한됐던 수익형부동산의 복합화도 트렌드다. SK그룹 계열의 SK D&D는 최근 중소빌딩 마스터리스 사업에 진출했다.

마스터리스란 장기로 건물 전체를 임대하고 이를 다시 재임대해 수익을 창출하는 사업이다. 임대한 빌딩을 그대로 사용하지 않고 건물주와 협의해 리모델링이나 증축을 거쳐 수익을 극대화한다.

연면적 3300㎡내외의 노후화된 중소형빌딩이 대상이다. 이 업체는 지난 8월 서울 강남구 신사동 가로수길에 첫 계약을 한 후 3개 빌딩의 계약을 체결하는 등 사업을 확장하고 있다. 

주택사업을 주 수익원으로 삼았던 호반건설도 '아브뉴프랑' 브랜드 론칭과 함께 복합형 수익부동산 사업에 나섰다. 판교 중심상업지구에 들어서는 아브뉴프랑 판교는 호반건설의 첫 수익부동산 사업으로 100% 임대·직영 운영체제로 운영된다.

아파트 분양시장에서는 중대형 택지를 중소형으로 바꾸는 추세다. 실수요층이 두터운 중소형을 공급해 분양 리스크를 줄이겠다는 전략이다. 

우남건설은 내달 '고양삼송 우남퍼스트빌' 분양을 앞두고 기존 중대형 택지를 전용 85㎡ 이하의 중소형으로 변경했다.

지역 내 중대형 수요가 부족하다는 점을 고려했다. 세대수 증가 없이 중대형 용지가 중소형으로 변경되면 용적률에 손해를 볼 수는 있다. 이 아파트 용적률도 기존 180%에서 160% 줄었지만 줄어든 공간을 조경 및 녹지공간으로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우남건설 관계자는 "용도변경 과정에서 용적률이 줄었지만 조경 및 녹지공간을 넓혀 입주자 만족도를 높이는 것이 더 좋은 전략"이라며 "분양가도 기존 같은 지역에 분양했던 아파트들보다 저렴하게 책정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고양삼송 우남퍼스트빌'
임해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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