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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기문 “북핵 위기 너무 멀리 나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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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성원 기자

승인 : 2013. 04. 02. 22:49

대북 대화 촉구…“상황 진정돼야. 핵위협 게임 아니다”
아시아투데이 윤성원 런던 통신원 = 급속도로 악화되고 있는 한반도 안보 상황과 관련,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이 우려를 표명하고 북한과의 협상을 촉구했다.

영국 BBC 방송은 2일(현지시간) 유럽 서남부에 위치한 안도라를 방문 중인 반 총장이 기자회견에서 “(북핵) 위기가 너무 멀리 나갔다”며 국제사회가 대북대화에 적극 나설 것을 주문했다고 전했다.

반 총장은 같은 날 북한이 우라늄 농축공장을 비롯한 영변 핵시설들과 5MW 흑연감속로를 재가동할 것임을 밝힌 것과 관련, 위기 상황이 걷잡을 수 없는 수준으로 확대될 수 있음을 경고했다.

반 총장은 또 지난 2월 북한이 제3차 핵실험을 단행하고 유엔 제재 및 한국과 미국의 군사훈련에 반발해 위협 수준을 끌어올리고 있는 것에 대해 “상황이 진정돼야 한다”며 “북한은 국제사회와 충돌하는 길을 지속할 필요가 없다. 핵위협은 게임이 아니다”고 강조했다.

반 총장이 대북 대화 촉구 메시지를 강력히 표명함으로써 한국과 미국, 중국 등 관련국들의 향후 대화 재개 움직임에도 관심이 쏠린다.

이와 관련, 홍레이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복잡하고 민감한” 한반도 내 상황을 모든 관련국들이 자제력을 갖고 대응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러시아 외교부는 “주요 목표는 (한반도 내) 군사력 사용을 피하는 것”이라며 “한반도 내에서 군사적 정치적 목적 달성을 위해 군사력을 사용하는 것은 용납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윤성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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