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통상자원부는 올해 1분기 제조업 경기실사지수(BSI)를 산업연구원과 공동 조사한 결과 시황지수가 84로 기준치인 100을 밑돈다고 2일 밝혔다.
이 지수는 지난해 1분기 88, 2분기 95, 3분기 84, 4분기 86을 기록하는 등 7분기 째 100 아래에 머물고 있다.
지수가 100이면 경기가 직전 분기와 비교해 차이가 없다는 의미이고, 100보다 크면 호전, 작으면 악화했다는 뜻이다.
BSI는 조사 대상 11개 업종 중 전기기계(103)를 제외한 전 분야가 100에 미달했다. 특히 비금속·석유정제가 작년 4분기 96에서 올해 1분기 83으로 크게 하락했다.
부문별로는 매출(81), 내수(83), 수출(83), 경상이익(80)이 전 분기보다 부진했다.
반면 2분기 이후의 BSI 전망은 105로 기업들은 향후 경기 호전을 기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조선(88)을 제외한 전체 업종이 100을 넘었고, 특히 반도체는 136으로 경기가 크게 개선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부문별로는 매출(109), 내수(108), 수출(104)이 좋아지고, 경상이익은 1분기와 같은 수준(100)일 것으로 예상된다.
산업통상자원부 관계자는 "주요국 경기가 완만하게 회복하고 있는데다 정부의 경기 활성화 대책에 대한 기대감이 반영된 것"이라고 평가했다.
- 강진웅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