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을 비롯한 주요 LTE 상용화 국가들은 주파수 분할 방식의 FD-LTE를 선택하고 있으나 중국과 인도를 비롯한 일부 국가에서 시분할 방식의 TD-LTE를 사용하고 있어 그간 LTE 로밍이 되지 않았다.
KT는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리고 있는 ‘모바일 월드 콩그레스(MWC) 2013’에서 이종 LTE 네트워크간 로밍 시연을 성공적으로 마쳤다.
이에 따라 이종 LTE 로밍으로 홍콩을 여행하는 KT 고객은 한국에서 사용하는 단말기로 동일하게 홍콩에서 LTE 로밍을 이용할 수도 있고 TD-LTE망에서도 이용 가능한 전용 단말기를 통해 로밍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게 된다.
전세계 최대 모바일 가입자를 가진 중국도 TD-LTE를 통해 서비스를 준비중이어서 KT는 중국에서 LTE 로밍 서비스를 빠른 시간 안에 제공할 것으로 보인다.
KT는 앞으로 중국에서 차이나모바일을 통해 KT 고객들이 LTE 로밍 서비스를 사용할 수 있도록 협력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표현명 KT T&C 부문장(사장)은 “KT의 LTE는 글로벌 표준인 1.8GHz이기 때문에 빠르게 사업자를 확대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며 “앞으로 중국 등 우리와 다른 방식의 LTE 망을 사용 중인 국가에서도 빠른 LTE 로밍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