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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미혼남녀들의 결혼관이 변화하며 획일화된 결혼적령기가 사라지고, 우스갯소리로 ‘결혼은 해도 후회, 안 해도 후회’라는 말까지 생겨났다. 결혼을 행복을 위한 선택이 아닌 현실을 위한 선택으로 인식되고 있다.
미혼자는 결혼을 하면 개인의 행복은 감소할 것이라고 오해한다. 하지만 실제 미국 일리노이 대학의 에드 디너 교수가 발표한 논문에 따르면 ‘풍요로운 인간관계’를 맺는 사람들이 본인을 행복하다고 평가했으며 그 중에서도 배우자가 있거나 결혼 상대자가 있는 경우 가장 큰 행복감을 느끼는 것으로 나타났다.
필자는 2만 6000 여명의 성혼회원을 돌파한 결혼정보업계 선두 기업에 근무하며, 수 많은 부부들의 탄생을 지켜봤다. 이들 부부들은 결혼을 통해 서로를 이해하고 타협하며 자연스럽게 본인의 삶을 성숙시키는 공통점이 있다. 평생을 함께할 동반자가 생겼다는 기쁨으로 인생을 한층 더 행복하고 즐겁게 살고 있으며 자녀를 통해 그 무엇도 대신할 수 없는 가슴 벅찬 감동을 느끼기도 한다.
‘결혼하지 않은 삶은 반쪽 인생이다’라는 말처럼 부부가 되어 느끼는 행복과 안정감을 미혼남녀뿐 아니라 결혼을 준비하는 예비부부 모두가 꼭 알고 준비했으면 한다.
먼저, 짝이 없는 미혼남녀라면 아무리 바쁘더라도 결혼을 위한 만남의 기회를 제 때에 갖길 권한다. 결혼정보회사의 문도 두드려 보고, 중매나 소개팅, 동호회 활동 등 무엇이든 상관없다. 본인이 할 수 있는 다양한 만남의 채널을 활용해 적극적인 노력을 하길 바란다.
많은 골드미스, 골드미스터들이 갖는 생각 중 하나가 일로 성공 한 후 사회적 위치가 높아지고 경제적 능력이 좋아지면 결혼하겠다는 것인데, 그때는 이미 늦었다. 성공해서 결혼할 계획을 하지 말고 결혼과 함께 성공을 계획해야 한다.
또한 결혼을 앞둔 예비 부부라면 결혼 준비 과정에서부터 갈등이 생기지 않도록 충분한 상의와 이해로 결혼의 참뜻을 되새기길 바란다. 남이었던 두 사람이 하나의 가정을 이루기 위해서는 그 만큼의 노력과 희생은 당연한 법이니 갈등과 오해는 차분히 여유를 갖고 대처하길 바란다.
남녀가 만나 부부가 되는 일이 힘들고 어려운 일임에는 분명하다. 하지만 그 인내의 과정을 거친 후에 찾아오는 행복은 더 없이 값지고 달콤하다. 바쁘게 사느라 사랑과 결혼을 미뤄두고 있다면 잠시 멈춰서 주위를 둘러보자. 진정한 행복의 열쇠는 본인에게 달려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