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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경련, ‘기업경영헌장 제정을 위한 공청회’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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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병일 기자

승인 : 2013. 02. 19. 14:04

기업의 사회적 책임 구현을 위한 각계 의견 청취
19일 서울 여의도 전경련 대회의실에서 열린 ‘기업경영헌장 제정을 위한 공청회’에서 양찬회 중기중앙회 실장(오른쪽 부터), 백기복 한국윤리경영학회 회장, 이시재 환경운동연합 공동대표, 박인복 한국소기업소상공인연합회 회장, 선중규 공정거래위원회 과장이 토론을 하고 있다./제공 = 전경련

전국경제인연합회가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강조하며 준비중인 기업경영헌장 제정을 위해 각계 각층의 목소리를 듣는 자리를 마련했다. 

전경련은 19일 업계 전문가 및 협력업체, 소비자, 근로자 등 기업을 둘러싼 다양한 이해관계자들을 초청해 ‘기업경영헌장 제정을 위한 공청회’를 개최했다. 

최근 경제계는 국가 경제발전과 함께 국민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한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것이 기업경영의 최우선 가치라는 점에 인식을 같이 하고, 이를 위한 기업경영헌장 제정을 지속 추진해 왔다. 

이번 공청회는 이러한 노력의 일환으로, 기업 내외 사회 각계 각층의 의견을 청취하고 이를 헌장에 반영하고자 하는 취지에서 마련됐다.

이날 주제 발표에 나선 심원술 한양대학교 교수는 “이제까지 기업들의 윤리경영에 대한 관심은 경영행태 및 경영자들의 불법행위를 밝혀내는 수준에 머무르고 있었다"며 ‘더불어 살아가는 사회적 동반자 또는 파트너’로서의 역할을 수행해 나아가야 함을 강조했다. 

선중규 공정거래위원회 제조하도급개선과 과장은 대기업과 중소기업 간 동반성장과 관련해 “대기업이 장기적 시각에서 동반성장에 대한 확고한 의지로 이를 실천함과 동시에 중소기업 또한 기술 경쟁력을 강화해 나아갈 때 국가경쟁력을 높일 수 있는 ‘동반자적 기업생태계’가 조성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날 공청회에서는 기업경영헌장이 구체적으로 명문화 돼야 한다는 의견과 대기업들이 중소·영세 상공인을 위한 진정성을 보여줘야 한다는 지적도 나왔다. 

양찬회 중소기업중앙회 동반성장실 실장은 “기업경영헌장에 대중소기업 간 거래질서 및 규범을 규정하고 이에 대한 구체적 실천방법을 명문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인복 한국소기업소상공인연합회 회장은 최근 이슈가 되고 있는 영세상인과의 상생과 관련해, ”대기업이 영세 자영업자들에 대한 재정적 지원, 경영노하우 및 마케팅방법 전수 등을 확대하고, 보다 진정성을 가지고 동반성장에 임했으면 한다"는 요구했다. 

이와 함께 대기업들이 소비자의 안전과 적절한 가격수준을 깊이 고민하고, 공정하고 윤리적인 기업 경영을 통해 국민의 신뢰를 쌓아야 한다는 의견도 나왔다. 

마지막으로 기업들의 사회공헌 활동과 관련해, 현진권 한국경제연구원 사회통합센터 소장은 “기업들이 사회공헌을 단순한 소비나 자선행위가 아닌 투자행위로 간주하여야 하며, 개별 기업별로 사회공헌 투자를 기업 특성과 연계시키는 방안에 대해 고민해야 한다”며 우선적으로 사회공헌에 대한 올바른 시각 정립이 필요함을 역설했다. 

한편 전경련 관계자는 “본 공청회에서 논의된 사항을 충분히 검토하여 기업경영헌장에 반영하고, 잘 실천될 수 있도록 지속적인 노력을 경주할 것”이라고 밝혔다. 
박병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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