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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기수 에이플러스에셋 전문연구위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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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투데이 김문관 기자 = 재무상담이나 투자 혹은 자산의 운용에 있어서 많이 회자되고 있는 단어를 살펴보면 ‘100세 시대’, ’고령화’, ’베이비붐 세대’, ’은퇴’라는 단어들이다.
그만큼 평균 수명이 늘어나고 자산의 효율적인 운용이나 관리를 통한 은퇴준비 및 자녀들의 교육, 결혼준비가 사회의 큰 이슈가 되고 있는 것이다.
이번호에는 이중에서 특히 ‘베이비붐 세대’의 은퇴를 위한 세 가지 준비전략에 대해 소개한다.
사전적인 의미를 찾아보면 출생률이 다른 시기에 비해 현저하게 상승하는 것을 베이비붐(baby boom)이라고 하는데, 한국의 베이비붐 세대는 한국전쟁 이후인 1955년부터 1963년 사이에 태어난 사람들을 얘기한다.
한국의 베이비붐 세대는 70년대와 80년대의 국내 경제성장과 맞물려 경제 호황보다는 그 호황을 준비하기 위한 산업역군의 역할을 더 많이 했었다.
이처럼 고생을 많이 한 한국의 베이비붐 세대들이 이제는 ‘끼인 세대’라고 해서 은퇴 후에도 편한 노후생활을 보내기는커녕 조기 퇴직과 부동산 가격 하락 및 중산층의 몰락으로 이어지는 사회 분위기에 편승해서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따라서 미리미리 스스로의 은퇴준비를 해야 하는데 현실적으로 자녀들의 교육자금과 결혼자금 및 부동산 담보대출 등의 가계 부채의 이자납부와 원금상환등의 우선순위에 밀려서 제대로 은퇴 및 노후 준비를 하는 경우는 거의 없다고해도 과언이 아니겠다.
하지만 소설을 쓰는 것이 아니라 확실하게 도래될 평균 수명을 고려해서 약 30년이라는 신이 주신 과제인 노후를 준비하기 위해서는 최소한 세 가지의 준비는 시작해야 하겠다.
그 첫 번째가 ‘연금’의 조기 준비이다.
연금에는 국민연금과 퇴직연금,개인연금,주택연금 등이 있고 직업에 따라서는 공무원연금이나 사학연금 등도 있겠다.
본인이 이중에서 어떤 준비가 가능한가를 따져보고 하루라도 빨리 준비해서 최소한 은퇴후에 매월 500만원 정도의 연금 수입이 있도록 만들어 놓는 것이 중요하겠다.
보통 국민연금과 개인연금저축(보험) 및 주택연금이 기본적인 연금 준비 항목이라고 보여진다.
두 번째 은퇴준비 전략에는 '두 번의 은퇴'를 준비하자는 것이다.
즉 보통 50대 중후반에 공식적인 첫 번째 은퇴를 하는데 이때 새로운 직업(Job)을 준비해서 다시 일을 시작해야 한다.
이렇게 약 20여년간의 두 번째 일을 마치면 그것이 바로 두 번째 은퇴가 된다.
결론적으로 최소한 75세까지는 일 할수 있는 자기계발 및 관심분야를 정해서 준비하는 전략이 꼭 필요하겠다.
세 번째 은퇴준비전략에는 부부가 함께 할 수 있는 취미를 만드는것과 건강을 유지하는 것이다.
의료기술이 발달해서 ‘장수’는 기본인 시대에 우리는 살고 있다.
하지만 ‘장수’를 하지만 이것이 ‘유병장수’인지…’무병장수’인지에 따라서 노후의 삶의 질은 현격하게 차이가 난다고 할 수 있다.
오래는 살지만 끝까지 건강하게 부부가 함께 취미생활을 공유하면서 즐거움을 느끼면서 노후를 보내는 것이 중요하다고 볼 수 있다.
너무나 많이 듣고 배웠던 내용들이지만 많은 분들과의 상담을 통해서 느꼈던 그래도 최소한의 노후준비 마인드와 내용이라고 생각하고 2013년의 시작을 부부가 함께 마음다짐으로 시작했으면 하는 마음이 간절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