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 댄스그룹 ‘티아라’의 백댄서가 쓴 것이라며 인터넷에 올라 온 ‘멤버 왕따’ 관련 글을 유포한 네티즌이 검찰에 송치됐다.
서울 강남경찰서 사이버수사대는 지난 7월 30일 자신이 ‘티아라 백댄서’라며 인터넷에 올라온 글을 최초로 퍼트린 A씨를 명예훼손 혐의로 송치했다고 24일 밝혔다.
A씨는 “티아라 백댄서 당시 일원이던 화영을 집단으로 따돌린 것은 물론 안무 연습 중 화영이 사소한 실수를 하자 멤버 지연이 화영의 뺨을 때렸다”는 글을 악의적으로 퍼나른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글을 발견하고 퍼왔을 뿐, 글을 쓴 작성자가 아라고 주장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화영 왕따설이 불거진 이후 인터넷에 순식간에 퍼졌고 또 최초 게시글은 삭제된 상태기 때문에 시간이 오래 걸렸다”며 “지워진 글을 최초로 작성한 혐의를 받는 사람은 끝내 잡지 못했다”고 말했다.
이어 “아직 완벽하게 끝난 사건이 아니기 때문에 더이상의 내용을 공개할 수 없다”고 덧붙였다.
경찰청사이버수사대 관계자는 “티아라 백댄서를 사칭하는 글이 팩트이나 혹은 지어진 소설이거나 상관없이 이미지에 타격을 입을 수 있기 때문에 이 글을 악의적으로 퍼나르는 행위는 명예훼손으로 처벌받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티아라 소속사인 코어콘텐츠미디어 측은 백댄서 글과 관련해 “사실무근”이라며 7월 31일 글을 올린 네티즌에 대한 수사를 강남서에 의뢰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