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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가 박정희 출산’, 저질비난 이 정도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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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경진 기자

승인 : 2012. 11. 18. 17:49

* 새누리 “예술 빙자 출산 비하, 많은 여성 분노”
홍성담_골든타임-닥터 최인혁, 갓 태어난 각하에게 거수경례하다. / 사진=평화박물관 홈페이지

박근혜 새누리당 대선 후보가 병원 수술실에서 출산하는 모습의 그림이 전시돼 파장이 확산되고 있다.

‘홍성담-골든타임-닥터 최인혁, 갓 태어난 각하에게 거수경례하다’라고 이름 붙여진 이 그림은 홍성담 화백(57)의 작품으로 MBC 월화드라마 ‘골든타임’에 출연하는 최인혁이 박 후보가 낳은 아이에게 경례하는 모습을 담았다.

그림에는 박 후보가 환자복을 입은 채 다리를 벌리고 수술대 위에 누워 있고, 왼쪽 팔에는 링거를 꽂고 있는 모습이다. 수술대 밑에는 ‘수첩’이 떨어져 있다.

흰색 마스크를 쓴 간호사는 탯줄이 달린 신생아를  박 후보에게 보여주고 있다. 검은색 선글라스를 쓴 신생아는 마치 고(故) 박정희 전 대통령을 연상시킨다. 유신의 딸인 박 후보가 또 다시 유신을 낳는다는 것이다.

홍 화백은 이 외에도 이 전시회에 박 후보와 바리캉으로 머리를 민 사람들, 박 전 대통령을 연상시키는 인물이 단체로 가수 싸이의 ‘강남 스타일’을 추는 모습의 그림도 공개했다.

홍성담_바리깡-우리는 유신스타일! /사진=평화박물관 홈페이지



새누리당은 이에 대해 “박 후보 뿐 아니라 ‘여성의 출산까지 비하했다’”며 강력히 규탄했다.

안형환 공동대변인은 “여성에게 가장 숭고한 순간인 출산까지 비하해가며 박 후보를 폄하한 그림을 내건 의도가 무엇인지 알 수 없다”면서 “이번 그림은 출산까지 비하하고 있어 ‘상식을 넘어서 지나치다’, ‘해도 해도 너무하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이미 많은 여성들은 이 그림에 분노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안 대변인은 “본인의 정치적 생각을 표현하는 방법은 여러 가지가 있을 수 있다”면서 “그렇지만 선거를 앞두고 예술이 정치선동의 수단으로 전락하는 일이 되풀이돼선 안되며, 더구나 숭고한 출산까지 예술을 빙자해 비하하는 일이 용납돼선 결코 안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진경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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